SK하이닉스·고려대 '반도체공학과'..."반도체 전문가 될 각오만 갖고 오세요"
체계적인 교육·실습 통해 반도체 및 SK핵심 인력 양성 목표
내년부터 운영...수시 25명·정시 5명 학비 전액·보조금 지급
"실무진 소통 통해 졸업 후 최대한 원하는 부서에 입사 추진"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고려대는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2021년부터 운영한다.
이번에 개설된 반도체공학과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로 개설돼,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반도체 업황 속에서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정 역량을 갖춘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면 기업이 채용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약 하에 개설된 전공 학과를 의미한다.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SK하이닉스로부터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초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실리콘밸리의 구글과 인텔 등 글로벌 기업 사업체 견학을 비롯해 국내외 연수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졸업하고 석사 과정이나 석사·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도 학비와 보조금을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전년 대비 33.3% 증가한 28개로 집계됐고, 학생 수도 1506명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이처럼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가 늘고 있는 건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교육하고 업무에 적응시키는 데 들어가는 리소스를 줄여 빠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장에서도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주축인 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함으로써,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려대학교에 반도체 관련 전공 과목이 개설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려대학교는 2005년부터 SK하이닉스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2009년 1학기부터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고려대학교는 우수한 기술 인재를 양성해 SK하이닉스의 고속성장에 기여해왔다.
SK하이닉스와 고려대학교가 공동개발한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된 반도체공학과의 커리큘럼은 4학년 과정으로 이뤄진다. 1, 2학년 때는 기본 교양과 기초 전공 과정으로 반도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 4학년 때는 심화 전공과 융합 전공 과정을 거쳐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주어진 과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도 있다.
또 SK하이닉스는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에게 타 학과와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미국 CES 박람회 견학과 실리콘밸리 견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장학금 지원, 인턴십 지원, 강의 외 프로그램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지원계획을 준비했다.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 걱정도 덜 수 있다.
반도체공학과 입학생들은 학부 성적과 인턴 활동 등의 평가를 거쳐 SK하이닉스에 채용될 기회를 얻게 된다. 졸업하자마자 SK하이닉스 입사에 도전할 수 있고, 대학원 과정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학해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수도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학부 과정 동안 학생들과 SK하이닉스 실무진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졸업 후 최대한 그들이 원하는 부서에 입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는 미래 신기술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IT의 중심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SK하이닉스는 새롭게 합류하는 인재들에게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며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전문가가 되겠다는 도전 정신과 각오만 가져온다면 반도체공학과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SK하이닉스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내년에 신설되기 때문에 현재 고등학교 3학년부터 반도체공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25명, 정시모집으로 5명을 선발해 총 30명이 정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