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말없이 광주행…집 앞선 "감방가라" vs "망신주기"(종합)
"헬기사격 목격했다는 것은 악의적 주장"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오전 8시24분 자택 나서…차량 바로 탑승
부인 이순자씨와 동행…마스크 쓰고 나와
출발 시간 다가오자 자택 앞서 집회 열려
"무릎꿇고 사죄" vs "망신주기 광주지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04.2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7/NISI20200427_0016286573_web.jpg?rnd=20200427083549)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04.27.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8시24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온 전씨는 자택 정문 앞에 마련된 검은색 세단 차량을 타고 광주로 향했다. 지난해 3월 광주 법정에 처음 출석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중절모를 쓴 전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부인 이순자씨의 팔을 잡은 채 자택 계단을 내려왔다. 자택 밖으로 나온 전씨는 정문 앞에 준비돼 있던 검은색 대형세단에 탑승했다. 오전 8시25분께 전씨가 타자 차량은 바로 출발했다.
전씨가 광주로 출발하기 약 1시간30분 전인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전씨 자택 정문 앞과 인근 골목 등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자택으로 향하는 골목과 자택 정문 앞에서 신원 확인을 거친 기자 및 집회 참가자들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대를 철저히 통제했다.
오전 7시30분이 지나자 전씨 자택 인근에서는 전씨의 구속을 촉구하거나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전씨의 구속을 요구하는 참가자들은 "집단학살범 전두환은 다시 감방에 가라",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전두환의 전 재산을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 그를 지지하는 참가자들은 "광주에서 재판을 진행한다는 사실 자체가 공정한 재판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 출석을 앞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에 취재진과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04.27.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7/NISI20200427_0016286526_web.jpg?rnd=20200427074429)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 출석을 앞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에 취재진과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04.27. [email protected]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라며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2018년 5월3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을 앞두고 전씨의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이번 재판에 전씨가 출석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왔다. 정 변호사는 최근 뉴시스와 통화에서 "출석 못 할 사정이 없으니 당연히 출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 측은 지난 20일에는 '신뢰 관계에 있는 사람'의 법정 동석을 신청하기도 했다. 가족 등 신뢰 관계에 있는 사람이 피고인석에 함께 앉아 '알츠하이머를 앓는 전씨를 보살피게 해달라'는 취지다.
지난해 3월11일 전씨가 광주 법정에 처음 출석했을 때는 재판장의 허가를 받은 부인 이순자씨가 신뢰 관계인 자격으로 전씨와 동행한 바 있다.
전씨는 앞선 재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난해 3월11일 이후에 열린 모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전씨 재판을 맡게 된 새로운 재판장은 지난 6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전씨의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