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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오십견, 더 이상 50대 女 전유물 아냐

등록 2020.05.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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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환자 증가 폭 여성의 3배

“저절로 나으려면 2년… 적극적 치료 필요”

[알아봅시다]오십견, 더 이상 50대 女 전유물 아냐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인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50대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 오십견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착성 관절낭염 연도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십견 환자는 2015년 대비 남성(12.51%)의 증가 폭이 여성(4.93%)에 비해 3배가량 컸다.

그동안 오십견이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했던 건,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집안일과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뼈 건강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최근엔 과격한 운동이나 장기간 잘못된 자세 등으로 남성과 젊은 층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십견 전체 환자 수는 2015년 73만1346명에서 작년 78만9403명으로 7.9% 증가했다.

오십견은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주변 조직이 딱딱해져 어깨가 굳고,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질환이다. 뼈나 인대의 문제가 아니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오십견이 저절로 낫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뿐더러 통증이 심해 아픈 것을 참고 견디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강북힘찬병원 최서우 원장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통증으로 어깨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관절 운동범위가 축소돼 점점 굳어지고, 반대쪽 어깨에도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며 "초기에는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와 스트레칭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혼동하기 쉬운 회전근개손상과의 구분도 필요하다. 오십견의 증상은 회전근개손상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회전근개손상 역시 노화로 인해 어깨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별다른 부상 없이 나타날 수 있다.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팔을 들어올려보자. 팔이 올라간다면 회전근개손상이지만 어깨 관절이 굳어 있어 다른 사람이 억지로 팔을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는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선 굳은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다. 배드민턴, 테니스, 수영 등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집안일, 컴퓨터 작업 등을 할 때는 틈틈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어깨와 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한 후에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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