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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류센터 확진자, 부인에 감염…무증상·밀접접촉 없어

등록 2020.06.16 15: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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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 업무 특성상 대면 접촉 적어…추가 확진자 아직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5일 해당 건물 다른 작업장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택배는 판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센터 문을 닫았다. 현재 물류센터 방역을 마친 상태며 함께 일한 직원 159명이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고 있다. 48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8시께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2020.06.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5일 해당 건물 다른 작업장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택배는 판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센터 문을 닫았다. 현재 물류센터 방역을 마친 상태며 함께 일한 직원 159명이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고 있다. 48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8시께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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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는 부인으로부터 감염이 됐으나 무증상자인데도 업무 특성상 대면접촉이 적어 추가 전파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송파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 15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의 경우 부인이 먼저 확진됐고 부인의 접촉자 관리 차원에서 6월13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현재까지 접촉자 총 15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양성이 나온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동일업종인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해서는 이날만 5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152명이 감염됐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84명, 접촉자가 68명이다. 경기 67명, 인천 61명, 서울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사례의 차이점으로 권 부본부장은 "업무적으로 볼 때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택배 확진자는 상차 업무라고 해서, 작업장 내 다른 사람과 긴밀하거나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기는 힘든 공간에서 업무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잠복기 이틀 전부터 전파가 된다는 점에서 볼 때 증상 자체가 무증상으로, 무증상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쿠팡 물류센터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확진자의 동선이 제한적이어서 전파가 될 경로가 적었고,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돼 감염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격리가 된 점이 다르다는 의미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났으며 식사 등을 통해 밀접한 접촉이 있었다.

또 권 부본부장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6월1일부터 11일까지 수도권 소재 34개 택배 물류창고에 대해 현장점검을 철저하게 실시했다"며 "시정조치도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부처 합동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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