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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억대 침수 피해' 광주첨단·평동산단 입주사들 원인규명 촉구

등록 2020.08.24 08:49:29수정 2020.08.24 12: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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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침수 원인규명 통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첨단산단 142개사 200억원·평동산단 41개사 70억원 피해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 7~8일 광주·전남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 때 침수된 광주평동산업단지와 인근 광주지하철 평동역사 모습. (사진=광주상의 제공) 2020.08.24.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 7~8일 광주·전남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 때 침수된 광주평동산업단지와 인근 광주지하철 평동역사 모습. (사진=광주상의 제공) 2020.08.2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 폭우에 270억원 대의 침수 피해를 본 지역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표해 신속한 복구와 함께 피해 원인규명,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상의는 지난 7~8일 연이틀 간 450㎜ 안팎의 폭우에 광주 첨단국가산업단지와 평동산업단지 입주기업 183개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시, 광산구청 등에 이같이 대책마련을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첨단·평동산단 폭우 피해 기업들은 침수원인을 영산강과 황룡강 보다 낮은 저지대에 놓인 배수관 시스템과 턱없이 부족한 배수 처리용량 문제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폭우에 강 수위가 상승했을 때 빗물 배수관을 통해 강물이 산단 내로 역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다.  

지난 폭우로 인해 첨단국가산단의 경우 입주기업 142개사가 200억원 대의 침수 피해를 봤다, 평동산단 입주기업 41개사도 70억원 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피해 기업들은 원재료와 완제품은 물론 공장 내 설비기계까지 침수돼 앞으로의 생산 활동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중 국가산단으로 조성된 첨단산단에는 광주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가전·광산업 관련 분야 업체 1143개사가 입주해 있고, 광주경제의 미래 핵심동력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침수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상의는 구체적으로 첨단산단 1단지에 대해선 '장성 진원면과 첨단산단 경계면 배수 체계 점검', '광주댐·담양댐 방류시 첨단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조사와 대책 마련', '장마철 첨단산단 내 우수관과 주변 공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 대책' 마련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장성(진원면)과 첨단산단(월출·대촌동) 경계면 배수 체계 점검

다수의 산단 입주기업들은 장성군 진원면 농수로를 통해 유입되는 빗물이 첨단국가산단 1단지 초입 우수관의 '용량 부족'으로 신속한 배출이 어렵다는 점에서 배수처리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입주사들은 충분한 점검과 보완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상의도 올해 말부터 '광주(북구)-장성(진원면)' 일대에 첨단국가산단 3단지 공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설계 과정에서부터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체계 대책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댐·담양댐 방류시 첨단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조사·대책 마련 촉구

피해 기업들은 '집중호우 기간 영산강 상류에 위치한 광주댐과 담양댐에서 다량의 물을 방류해 영상강 하천 수위 상승으로 산업단지 우수관이 역류했다'며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밀집한 '평동산단 침수피해 재발방지책' 마련 촉구

광주상의는 평동산단에 대해선 '평동역 부근 우수관–황룡강 배수관 배수체계 점검과 황룡강 범람 방지대책 마련', '황룡강 상류의 장성댐 방류시 평동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조사·대책마련' 등을 건의 했다.

지난 폭우 때 평동산단은 광주지하철 평동역 주변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피해 기업들은 평동역 주변 우수관의 배수처리 용량 부족 때문에 침수 피해를 봤다며 이에 대한 문제를 집중 제기 하고 있다.

피해 기업들은 대대적인 배수 용량 점검과 산단 안으로 황룡강 강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보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 7~8일 광주·전남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 때 침수된 광주평동산업단지와 인근 광주지하철 평동역사 모습. (사진=광주상의 제공) 2020.08.24.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 7~8일 광주·전남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 때 침수된 광주평동산업단지와 인근 광주지하철 평동역사 모습. (사진=광주상의 제공) 2020.08.24.  [email protected]


◇장성댐 방류시 평동산단 내 우수관 역류 가능성 조사 후 대책마련 촉구

평동산단 침수피해 기업들은 황룡강 상류에 위치한 장성댐에서 집중 호우시 대량의 물을 한꺼번에 방류해 급속한 황룡강 수위 상승으로 하천물이 산업단지 내로 역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후 방지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기업들은 역류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경우 침수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평동산단 인근에 위치한 황룡강 준설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건의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후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폭우 피해도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인 첨단국가산단과 평동산단이 다시는 같은 피해로 생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우피해 방지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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