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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라면형제 형' 위해 교직원 성금 1억21만원 기부

등록 2020.12.08 17: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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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시교육청(도성훈 교육감)이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발생한 화재로 8살 동생을 잃은 초등학생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1억21만원을 적십자사 인천지회에 전액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 8. (사진=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시교육청(도성훈 교육감)이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발생한 화재로 8살 동생을 잃은 초등학생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1억21만원을 적십자사 인천지회에 전액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 8. (사진=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지역 학교 교직원들이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발생한 화재로 8살 동생을 잃은 초등학생 형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1억21만원을 적십자사 인천지회에 전액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인천시교육청 소속 학교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지난 9월에는 본청, 지원청, 직속 기관 등 교육행정기관 직원들이 초등학생 형제가 다니는 학교에 1463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성금은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를 위해 모금됐지만 지난 10월 동생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기부금 사용 용도를 재논의했다.

그 결과 형의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쓰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인천지회에 기탁해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 나 중상을 입은 '인천 라면 형제' 화재사건은 지난 9월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10살 형은 전신에 40%, 동생은 5%가량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함께 치료를 받다가 지난 10월21일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2시간 30여분에 걸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도성훈 교육감은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준 학교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성금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용현동 화재 피해 학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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