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제2노조, 김세용 사장 '퇴출 투쟁' 하루 만에 철회…"협상 타결"(종합)
직제 개편 과정서 7급 할당인원 적어 사측과 갈등
22일 합의...노조 '김 사장 퇴출 투쟁' 성명서 삭제
SH "노사 대화 통해 원만히 해결…퇴출투쟁 없어"
![[서울=뉴시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11/NISI20210311_0000705202_web.jpg?rnd=20210311150747)
[서울=뉴시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날 제2노조는 김 사장에 대한 퇴출 투쟁을 공고하며 법적 조치까지 예고했다. 김 사장이 수직적 노사관계 구축, 경영평가 저조, 내부 갈등 유발 등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23일 SH에 따르면 제2노조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를 하루 만에 철회했다.
당초 SH는 직제 개편 과정에서 7급의 최고 급수 '7급 갑·을'의 인원 편성표를 신설했다. 제2노조는 7급 갑·을의 할당분을 늘려달라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제2노조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성명서를 올리며 사측에 반발했다. 제2노조는 "불명예 퇴출을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부터 진행된 노사 대화에서 7급 갑·을의 순증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면서 현재 성명서는 삭제된 상태다.
SH 관계자는 "노사 대화를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며 "제2노조가 주장했던 '불명예 퇴출 투쟁'은 실제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H 제2노조 'SH서울주택도시공사 노동조합'은 일부 주거복지직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이다. 제2노조는 비정규직인 파견근로자 출신 무기직인 주거복지직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노동관계법에 따라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해 인정되는 제1노조는 '서울주택도시공사 노동조합'으로 정규직 조합원 7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제2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공사는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다'등급을 받았다. 역대 사장 중 최초다. 경영 무능력과 불통이 증명됐으며 사장 연임 자격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2노조는 "(김 사장을) 노동청에 고발 조치하고 퇴직 후 반드시 처벌받도록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H 관계자는 제2노조의 불명예 퇴출 투쟁과 관련해 "SH는 노동관계법에서 인정되는 제1 노동조합 '서울주택도시공사노동조합'과 근로자의 근로조건 및 임금과 관련된 단체교섭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세용 사장은 공사의 구성원인 노동조합의 조합원과 소통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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