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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윤곽 드러날까

등록 2021.04.28 11: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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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파주NFC서 기자회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 관심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22. lmy@newsis.com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경북 경주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윤곽이 드러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18명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은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나서는 연령별 대회다. 이번 도쿄대회는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24세 이하 선수까지 참가할 수 있다.

연령에 상관없이 3명을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도 있다.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올림픽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땄던 2012 런던올림픽에선 박주영, 김창수, 정성룡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손흥민과 석현준, 장현수가 뽑힌 바 있다.

역대 올림픽에선 와일드카드로 공격수로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이번에도 도쿄올림픽에서 최전방 득점을 책임져 줄 해결사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유력한 후보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다. 이번 시즌 보르도에서 11골(2도움)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황의조는 과거 성남FC 시절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의 황의조 선발을 두고 '의리 축구'라는 비판이 따랐지만, 결국 금메달을 따며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선발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서울=뉴시스] 득점 후 부상 동료 유니폼을 든 황의조. (캡처=보르도 소셜미디어)

[서울=뉴시스] 득점 후 부상 동료 유니폼을 든 황의조. (캡처=보르도 소셜미디어)

아시아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황의조가 올림픽에 나설지는 의문이지만, 병역을 떠나 최상의 전력을 원하는 김 감독이 황의조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황의조 본인도 김 감독이 부르면 올림픽에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소속팀 보르도가 차출 의무가 없는 올림픽 참가를 반대할 수 있지만, 최근 재정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보르도가 황의조를 매각하기 위해 올림픽 참가를 허락할 수도 있다.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는다면, 예상보다 높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베이징궈안) 등도 김학범호의 전력 상승을 이끌 와일드카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김 감독은 오늘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이 자리에서 와일드카드를 비롯한 최종 엔트리 선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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