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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박세웅, 롯데 토종 선수 10년 만의 완봉승

등록 2021.06.04 22: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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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5회말 KIA 타선을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1.04.1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5회말 KIA 타선을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1.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이력에 완봉승이 추가됐다.

박세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이 15-0 대승을 거두면서 박세웅은 데뷔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세웅은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을 섞어 던져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롯데 투수의 완봉승(9이닝 기준)은 2019년 5월14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 이후 2년여 만이다.

토종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무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5월28일, 지금은 은퇴한 고원준이 KIA 타이거즈전에서 피안타를 4개로 막고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고원준은 한 달 뒤인 6월30일 KIA전에서도 완봉 역투를 펼쳤지만, 당시 강우콜드로 7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동안 옥스프링, 유먼, 린드블럼, 레일리 등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완봉 역투를 뽐냈지만, 고원준 이후 롯데 토종 선수의 완봉승은 박세웅이 유일하다.

6회까지 10점의 지원을 받은 박세웅은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7회와 8회를 모두 실점없이 정리한 박세웅은 9회 2사 후 알몬테를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박세웅 덕분에 롯데는 주말 3연전의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성적은 18승1무30패. KT는 26승22패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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