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등 밀폐공간 질식사고, 7월 가장 많아…"안전점검 필수"
고용부 "최근 10년간 질식사고 195건 중 7월 22건"
기온·습도 등 영향으로 미생물→산소결핍 등 발생
![[부산=뉴시스] 지난해 4월9일 오후 3시 2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하수도 공사현장 내 깊이 4m, 길이 16m, 직경 80㎝ 크기의 맨홀 관로에서 작업 중이던 A(59)씨 등 인부 3명이 가스에 질식돼 쓰러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명 모두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전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4.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09/NISI20200409_0000509891_web.jpg?rnd=20200409171412)
[부산=뉴시스] 지난해 4월9일 오후 3시 2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하수도 공사현장 내 깊이 4m, 길이 16m, 직경 80㎝ 크기의 맨홀 관로에서 작업 중이던 A(59)씨 등 인부 3명이 가스에 질식돼 쓰러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3명 모두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전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4.09. [email protected]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질식사고는 총 195건으로, 이 중 7월이 22건(11.3%)으로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철(6~8월)이 49건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월별로만 봤을 때에는 7월이 가장 많은 것이다.
7월에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여름철 기온 등 환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생물은 증식 과정이나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산소를 소모하고 황화수소를 내뿜는다.
그런데 7월에는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고 장마 영향으로 다량의 유기물이 하수관 등으로 쏟아져 들어가 최적의 미생물 생장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산소 결핍이나 고농도의 황화수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7월에 발생한 질식사고 종류를 보면 산소 결핍(10건)과 황화수소 중독(9건)이 대부분(86.4%)을 차지했다. 이는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57.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이러한 질식사고는 오폐수 처리시설(7건)과 맨홀(4건), 분뇨 처리시설(2건)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밀폐 공간에서 작업하기 전 산소 농도와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농도를 반드시 측정하고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질식사고가 발생했을 때 송기 마스크 등 보호장구 없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반드시 119 구조대를 기다려야 한다고 고용부는 강조했다.
현재 고용부는 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사업장이 전화로 신청(1644-8595)만 하면 유해가스 농도측정, 재해예방교육, 유해가스 측정기·환기팬·송기 마스크 등을 대여해주는 '찾아가는 원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밀폐 공간 내에서는 한 번의 호흡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원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질식재해를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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