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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 윤석열·최재형 세 확보 VS 대선 재수생 홍준표·유승민 정책 행보

등록 2021.07.20 14:49:47수정 2021.07.20 15: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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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은 각각 지역일정과 당내 행보

홍준표·유승민은 연일 각종 사회·경제 공약 발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야권 대권주자들이 대선 7개월을 앞두고 자신의 포지션에 따라 각각 세 확보와 정책행보를 펼치고 있다.

20일 뉴시스 종합결과, 정치 신인인 윤석열, 최재형은 세 확보를 위한 외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대선 재수생인 홍준표, 유승민은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윤석열, '반문재인' 정서 장소 방문과 각계 인사 접촉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로 연일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총장의 행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반문재인 정서를 강화할 수 있는 장소 방문과 외연 확장을 위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찾았다. 또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 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또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부동산 등을 찾아 반문재인 정서를 자극하는 민생행보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사들을 만나는 행보를 하고 있다 .

윤 전 총장은 빅플레이트(큰그릇) 행보를 위해 원희룡 제주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같은 중도개혁 성향이 강한 잠룡을 만났다.

아울러 진중권 전 교수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조국 흑서' 저자 김경률 회계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보수 색채가 옅은 인사나 진보진영 인사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야권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기 전 최대한 외연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등판 전부터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대세론을 탔지만, 지지 기반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치적 입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외연 확장 행보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대선 출마의 정당성을 찾으려고 하는 것까지는 알겠지만, 이후 국민들에게 어떤 정책적 대안을 보여주겠다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물론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관련 입장은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윤석열만의 정책 제시나 비전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전직 검찰총장이 아닌 정치인 윤석열의 국가경영 철학은 무엇인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경제, 실업 등 문제로 문재인 정부에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보수를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최재형, 입당하고 당내 행보 주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15일 입당한 뒤 당내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최 전 원장이 당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첫 행보로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를 찾아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을 했다.

또 19일에는 정치선배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조언을 듣기로 했다. 

20일에는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의원회관 앞에서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급부상한 최 전 원장은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당내 기반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당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며 다음 행보를 준비하는 등 대선 준비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역시 최 전 원장도 윤 전 총장과 같이 정책이나 비전 제시가 준비돼 있지 않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된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대선 재수생들을 비롯한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다른 당내 주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정치적 내공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경선까지 시간이 촉박해 당내 세 확보로 그들의 정치적 경험을 빌려 경쟁자와 대적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홍준표, 대선 재수생으로 정책에 강점...참신함 떨어진단 지적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연일 의원감축, 징병제 폐지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에 본격화하고 있다.

대선 재수생인 홍 의원이 신예 윤 전 검찰총장, 최 전 감사원장 보다 정책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지난 9일부터 연일 'jp의 희망편지'라는 제목으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홍 의원이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은 부처축소·의원감축·징병제폐지·일자리복지·수시폐지 정시강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있다.

정책 대결에 나선 홍 의원은 현재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윤 전 총장과 다크호스로 떠오른 최 전 감사원장에 비해서도 공식 외부활동이 없는 편이다.
[서울=뉴시스]정윤아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유튜브를 통해 의무복무 병사들을 대상으로 민간주택 청약에 가점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공약을 공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윤아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유튜브를 통해 의무복무 병사들을 대상으로 민간주택 청약에 가점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공약을 공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 의원은 주로 언론 인터뷰, SNS, 라디오 출연만을 통해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대선주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지지율은 높으나 정치 신인이다 보니 정책 제시 등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홍 의원은 과거 대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반문재인 정서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제시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노련함은 갖췄지만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유승민, 경제에 강점있는 대선 재수생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대선 재수생이다.

그는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활용해 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8일 공약 중 하나로 '국민연금 개혁'을 들고 나왔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되면 국민연금 개혁을 단행해서 2040세대가 노후에 반드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한다"며 ▲고갈시점을 늦추는 개혁 ▲혜택 소급적용 중단 ▲개혁 과정과 내용의 투명한 공개 ▲공정소득을 통한 노인빈곤층의 노후 마련 등을 제시했다.

국민연금 개혁 같이 매우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를 현실적이고 자세하게 풀어내는 점은 유 전 의원이 가진 강점이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그는 국방 안보와 관련 공약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5일 의무복무 병사들을 대상으로 민간주택 청약에 5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형 G.I Bill'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 역시 홍 의원과 마찬가지로 참신성이 떨어진다.

낮은 지지율도 극복 과제다. 경선 전 반등의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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