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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근' 비유 이준석 "난 당근 없으면 밥 안 먹어"

등록 2021.07.21 11:04:02수정 2021.07.21 15: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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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에 당근·고기·계란 다 중요해"

"당근이 비하라는 게 더 의구심"

김재원 "尹을 비빔밥 위 고명 취급"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당근'에 비유한 데에 당내 비판이 이어지자 "전 당근이 없으면 밥 안 먹는다"라며 웃어넘겼다.

이 대표는 21일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비빔밥에서 당근, 고기, 계란 모든 건 동등하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당근이 비하라고 하는 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한 인터뷰에서 당외 주자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입당을 거론하며 "이미 비빔밥이 거의 다 완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당근 정도 빠진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을 당근에 빗대며 입당을 촉구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그래도 당근하고 시금치 빠진 정도"라며 "당근하고 시금치가 밖에 있다고 해서 그 재료들 만으로 비빔밥이 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빅텐트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발언에 당 안팎에서는 자중 요구가 이어졌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 주자를 비빔밥 위에 얹은 고명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 주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고명이니 비빔밥이니 이건 다 한번 비비고 나면 안 보이는 그런 존재다"며 "각각의 대선 주자들을 전부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되고, 그 주인공으로 빛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면에서는 좀 많이 아쉬운 비유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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