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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NG해운, 7년 만에 매물로…HMM 다시 품을까

등록 2021.08.13 08: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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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선박.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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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LNG해운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HMM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한 지 7년 만이다. 업계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HMM이 현대LNG해운 재인수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결정했다.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 컨소시엄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10월쯤 예비입찰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현대LNG해운 가치를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의 전신은 HMM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사업부문이다. 당시 HMM을 보유했던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LNG 운송사업 부문을 IMM 컨소시엄에 약 1조원에 매각했다.

현대LNG해운은 매각 이후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2015년 56억원, 2016년 56억원, 2017년 50억원 2018년 19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74억원 등 5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 LNG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LNG와 3척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옵션 3척까지 포함하면 단일선사 기준으로는 국내 해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다.

업계는 해운업 진출을 노리는 다수 기업들이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현대LNG해운을 매각했던 HMM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한다. 이에 대해 HMM 측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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