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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고객정보 유출 논란

등록 2021.08.24 1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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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싱글데이 당시 유출사실 뒤늦게 확인

알리클라우드 "직원 규정 위반"으로 해명

알리바바 클라우드, 고객정보 유출 논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알리클라우드(알리윈)이 지난 2019년 고객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시킨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중국 신랑왕 재경채널 등은 통신 관리 당국을 인용해 "알리클라우드가 고객들이 플랫폼에 등록한 정보를 제3자 거래회사에 넘긴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저장성 통신관리국은 최근 민원인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알리클라우드는 2019년 11월11일 싱글데이(중국 최대 쇼핑데이) 기간 이용자의 사전 동의 없이 등록 정보를 제3 협력사에 유출했다”고 확인했다.

당국은 “이는 ‘중국온라인안전법’ 24조를 위반한 행위로, 해당법 64조에 따라 알리클라우드에 기간 내 시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 기업인 알리 클라우드는 전세계 21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분야 중국 최대 규모의 업체로, 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보도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알리클라우드는 23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당시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것을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회사는 “알리클라우드의 한 전자상거래 직원이 회사 규정을 위반, 사적으로 고객의 연락처를 취득해 판매 거래처 직원에게 유출했다”면서 “회사 규정에 따라 해당 직원은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장성 통신관리국의 개선 요구에 따라 인원관리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유례없이 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이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법은 오는 11월1일부터 시행된다.

개인정보보호법과 함께 '2대 인터넷 규제'로 불리는 데이터보안법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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