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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백신외교' 박차…"연내 개도국에 1억회분 기증"

등록 2021.09.10 11:50:01수정 2021.09.10 13: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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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까지 20억회분 제공…코백스에 1억달러 기부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3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브릭스 5개국은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간과할 수 없는 세계의 주요 강국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2021.09.10.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13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브릭스 5개국은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간과할 수 없는 세계의 주요 강국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2021.09.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올해 말까지 개발도상국에 1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기증하겠다고 선언하며 백신외교에 박차를 가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녁 화상 방식으로 이뤄진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이미 100여 개국과 국제지구에 10억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과 원액을 제공했고, 올해 말까지 총 20억회분 이상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1억달러(약 1169억원)를 기부하고 올해 안에 개도국에 1억회분의 백신을 기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백신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글로벌 방역 협조에 공헌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전세계 경제 회복은 어렵고,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도전 앞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책임을 지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는 글로벌 백신 협력을 추진하고 과학적으로 코로나19 기원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코로나 기원조사와 관련해) 정치화, 오명화 시도를 반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말까지 전체 인구 8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백신 접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9억6000만명이 넘는 인원이 2회 접종을 마무리해 접종률은 68%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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