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에 "뇌물 가능성"
우원식 "고구마 줄기처럼 野 줄줄…화천대유 누구거냐"
김남국 "윤석열, 이럼 뇌물로 의심하는 게 상식 아니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30. [email protected]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이재명 지사 입장에 보조를 맞춰 야권으로 공을 넘기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셈이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비정상적이고 수상하기 이를데 없는 엄청난 액수"라며 "화천대유의 해명대로 퇴직금이 맞다면, 그야말로 '신의 직장'의 끝판왕"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우 의원은 "이런 '신의 직장'에 '민정수석 출신'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채용한 것 그 자체가 특혜"라며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것을 상기시킨 뒤 "그 '신'이 누구인지 화천대유 전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누구인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뇌물수수로 구속된 신영수 전 의원의 동생과 직접 민영사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앞장선 신영수 전 의원, 고문 등을 맡은 원유철 전 원내대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그리고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까지 고구마 줄기 캐듯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화천대유는 누구 것인가. 국민의힘은 응답하라"고 했다.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30대 그룹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만큼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공격을 가했다.
김 의원은 "청약통장, 사모펀드 등은 잘 모르지만,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자칭'하시는 분에게 물어야겠다"며 "윤석열 후보님,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로 의심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는 퇴직금이라는 외형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뇌물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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