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 마나베, 기후온난화·기후예측 모델 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나베 슈쿠로(眞鍋淑郞 90)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 연구원은 1960년대 물리법칙을 기반으로 지구 전체의 기후를 컴퓨터상에 재현해 예측하는 수치모델을 개발했다.
마나베 박사는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규명하면서 국제사회가 지구 온난화에 눈을 돌리고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출범 등으로 이어지게 하는데 공헌했다.
그는 기후연구를 크게 진전시킨 것은 물론 CO2 증가에 따른 기온 상승을 예측해 세계에 충격을 가한 온난화 예측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마나베는 1958년 도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서 바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막 보급을 시작한 컴퓨터를 사용해 기상예측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대기를 지상에서 공중까지 형성한 하나의 기둥으로 포착해 따뜻한 공기가 상승해 차가운 공중의 공기와 교체하는 대류, 지표와 공기에서 방사하는 열 등의 영향을 조합한 수치모델을 창안했다.
당시 세계 최고속의 컴퓨터로 해석하면서 지표면에서 고도 수km에 이르는 현실과 비슷한 대기온도 분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대기중의 CO2양이 2배로 늘어나면 지상의 기온이 2.3도 상승한다는 계산을 해서 1967년 발표하기도 했다.
CO2가 장기적인 기후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사실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온난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69년에는 지구 규모 대기흐름을 실제처럼 재현하는 모델에 해양에서 방출한 열과 수증기 등의 영향을 반영한 대기해양 결합 모델을 개발했다.
아울러 전 지구를 커버하는 정밀한 모델로 발전시켜 현실처럼 CO2가 서서히 증가할 때 기후에 주는 영향을 조사해 1989년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온난화 예측 논문으로 주목을 샀다.
마나베는 관련 과학적인 지식을 망라해 지구 온난화를 평가하는 IPCC 제1차 보고서에도 집필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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