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평화-경제, 상보관계…휴전선서 총 쏘는 시절로 돌아갈 거냐"
"北을 국제투자국가로…투자하면 돈 아까워서라도 긴장 완화"
"언론, 민주주의 지키는 게 아닌 파괴·조작하는 특권으로 변질"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생활’을 방문해 입주민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장안생활은 1인 가구 청년들이 거주하며 작업도 할 수 있는 '코워킹·코리빙' 공간이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06/NISI20211106_0018127219_web.jpg?rnd=2021110612161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생활’을 방문해 입주민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장안생활은 1인 가구 청년들이 거주하며 작업도 할 수 있는 '코워킹·코리빙' 공간이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이재명표 한반도 통일 정책과 관련해 '평화경제체제'라고 규정하며 "경제가 평화를 보장하고, 평화가 경제를 보장하는 상보 관계에 있다"고 남북 관계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검언개혁 촛불국민연대'가 주최한 4차 촛불행동에서 김민웅 경희대 교수와 대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밝힌 뒤 "어떻게든 평화경제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군사합의·남북합의를 파기하자는 주장을 들을 때마다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국정을 감당하겠다는 거냐. 다시 휴전선에서 총 쏘고, 해안포를 발사하고 국제 신임도가 떨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되고 (해외에서) 투자도 안 하고, 삶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균형 외교로 가야 한다"며 "미중과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되 그 안에서 자주적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남북관계도 외부 요인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신뢰구축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쌓아야 한다"며 "민간 영역 교류와 협력 강화,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협력 문도 열어주줘야 한다. 외풍이 심해도 굳건하게 버티면서 대화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투자를 늘려 국제투자국가로 만들자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미국 관련 인사들을 만나면 휴전선에서 대립과 갈등을 하지 말고 북한을 최대한 설득하고 협력해 (북한을) 국제투자국가로 만들자고 이야기한다"며 "대대적 투자를 하면 결국 돈이 아까워서라도 긴장이 격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해서는 "남북 신뢰가 회복되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으면 제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선 "미국과 UN이 제재 대상이라는 입장이어서 남북 간 합의만으로 쉽게 재개가 어렵지만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첨단산업 중심으로 개성공단 이상의 새 투자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공개발 이익 환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의 통합된 뿌리는 바로 돈인데 이 돈을 노력하지 않고 쉽게 많이 취득하는 집단이 있다. 이 기득권의 핵심은 토건세력"이라며 "대장동 문제는 일부에 불과하고, 인허가권 행사로 인해 생긴 불로소득이나 지대는 국민의 것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불로소득을 얻으면 누군가는 손실을 입는다. 공공개발을 통해 개발이익을 국민에 드리고 싶었는데 이걸 못하게 막은 게 국민의힘이고, 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킨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몰아갔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저 개인보다 우리 사회 정치·행정 세력에 배신감을 느끼는 거다. 수천억 원씩 순식간에 해먹는데 우리는 평생 벌어도 집 한 채 못 산다는 원망이 있는데 눈에 띄는 게 이재명"이라며 "난장판, 돈잔치 판에서 이재명이 아무것도 안 먹었을 리 있겠느냐고 연기를 피우는 건데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언론 자유를 부여했는데 어느 순간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조작하는 특권으로 변질됐다"며 "제가 언론개혁을 못한 피해를 온 몸으로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1호공약이 될 것이라고 밝힌 '성장의 회복'에 대해서는 "교육 수준도 높고 노동의 질도 높고, 돈과 기술도 많은데 제대로 배분되지 않아 효율을 발휘하지 못해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졌다"며 "그게 저성장의 원인이라서 사람들이 공정성의 회복을 희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누리는 게 지속적인 성장의 길"이라며 "기후위기나 디지털 전환 위기를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산업의 재편, 신산업 발굴, 경제성장의 새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대담 후 이 후보에게 경선 경쟁후보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책도 전달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의 어록' 책은 꼭 한 번 읽어보겠다. 배울 게 많은 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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