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묘한 미소 감동"…'반가사유상' 2점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 새 전시실 공개
두점 나란히 함께 전시 감동 극대화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전시실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이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 (사진=원오원아키텍스 제공) 2021.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1/10/NISI20211110_0000866667_web.jpg?rnd=20211110170910)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이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 (사진=원오원아키텍스 제공) 2021.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 인간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듯한 국보 반가사유상이 현대인들을 위로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12일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함께 전시해 감동을 극대화 했다는 점이다. 두 반가사유상을 독립 공간에서 함께 전시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총 3회, 1986년, 2004년, 2015년).
이번 '사유의 방' 개관으로 앞으로 언제든지 박물관을 찾아와 마음껏 두 반가사유상을 감상할 수 있게됐다. 그 오묘한 미소 앞에서 140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여운을 얻을 수 있다.
박물관에 따르면 전시실을 조성하면서 두 국보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온전히 표출하고 관람객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크기와 모양에 맞춰 정밀하게 대상을 비추는 빛 아래서 반가사유상의 아름다운 미소는 한층 더 돋보인다.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이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 (사진=원오원아키텍스 제공) 2021.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1/10/NISI20211110_0000866679_web.jpg?rnd=20211110171103)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이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함께 전시한다. (사진=원오원아키텍스 제공) 2021.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 나란히 전시
과거의 반가사유상 전시 방식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꾸민 전시실은 건축가 최욱(원오원 아키텍스 대표)과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최욱 건축가는 소극장 크기의 전시 공간에 어둠을 통과하는 진입로, 미세하게 기울어진 전시실 바닥과 벽, 아스라한 반짝임을 주는 천정 등을 구상했다.
현재를 벗어나 다른 차원에 있는 듯한 추상적이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반가사유상에 집중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실을 조성하는 데 건축가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회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사유의 방'이 보여주는 전시의 메시지는 문화와 예술이 주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힘이다. 생각하는 능력은 오래전부터 인간의 존재를 나타내는 본질이었고,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됐다. 그 가운데서도 두 국보 반가사유상은 뛰어난 주조 기술과 풍부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감동을 극대화시킨 기념비적 작품이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반가사유상은 생로병사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상징하고 있으며, 깨달음의 경지를 향해 나아간다는 역동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딛고 나아가려는 이때 국민들이 사유의 방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유의 방은 상설전시관 2층에 있으며, 연중 무료 관람이다. 고요하고 쾌적한 최적의 관람 경험을 위해 관람객이 몰릴 경우에는 동시 입장 인원수를 제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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