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혈변볼 땐 초기 지나…대장내시경 필수
직장암, 발병 초기 통증 거의 없어
혈변 보면 초기 지나 진행된 상태
육류 섭취 줄이고 섬유질 챙겨야
![[서울=뉴시스]지웅배 고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2021.12.22](https://img1.newsis.com/2021/12/22/NISI20211222_0000898538_web.jpg?rnd=20211222171646)
[서울=뉴시스]지웅배 고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2021.12.22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직장암은 초기 통증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22일 고려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대장암의 일종인 직장암은 항문에 인접해 있는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필수다.
암이 자라면서 직장암 초기를 지나면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변을 참기 힘들거나 대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암이 더 진행되면 직장 주변의 방광, 질(여성의 경우) 등의 주변 조직으로 침범해 아랫배 통증이나 질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부모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자손의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성샘종폴립증은 대장 및 직장에 수백 개에서 수만 개의 선종성 용종이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선종성 용종은 5~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선제적으로 대장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린치 증후군은 대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암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이다.
평소 운동을 멀리하고 과다한 육류 섭취와 함께 굽거나 튀긴 음식을 즐긴다면 직장암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염증성 장 질환, 대장 용종, 50세 이상 연령 등도 직장암 발생의 원인으로 꼽힌다.
직장암은 직장수지 검사로 진단한다. 손가락을 항문을 통해 직장 안으로 삽입해 직장 내 만져지는 혹이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후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확인해 확진하게 된다.
직장암 치료법은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직장암 수술은 암 조직을 남기지 않으면서 자율신경과 괄약근 등 중요한 조직과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해 까다롭다. 직장이 전립선, 방광, 자궁, 질 등 복잡한 장기가 인접해 있고 좁은 골반 내 위치해 있어서다.
직장암 수술 중 항문을 보존할 수 없는 경우 평생 장루(인공항문)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항문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도 고려한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 중 로봇수술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수술 전후 항암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지웅배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암이 항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직장암 수술은 항문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조종하는 로봇 팔이 좁은 공간에서도 손 떨림이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확대경을 통한 시야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좀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평소 육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한다면 직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주와 흡연은 가능한 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50세가 넘으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더 이른 시기 전문의와 상담 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