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향방은⑭]윤지호 이베스트證 센터장 "코스피 저점 2490"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주가 바닥 논란 계속될 것
외국인 추가 매도 압력 크지 않아…추세 전환은 아직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핵심은 인플레이션"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와 성장 및 기업 이익이 둔화되고 있는 점이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최근 뉴시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올 들어 하락세가 큰 증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를 강요하는 환경은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성장 둔화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불가피하게 통화정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더해 4분기 실적시즌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 이익 전망 둔화까지 확인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의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결국 양적긴축 관련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가 바닥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윤 센터장은 봤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인 2490포인트를 하단으로 제시한다"며 "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장기적인 추세선 상 PBR 1.0배는 현재의 12개월 예상 ROE 9.94% 대비 1.2%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명절 연휴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및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며 "더불어 한국 증시는 글로벌 주요 증시 내에서도 하락폭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해볼 순 있다. 추세적인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기적인 반등은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팔자'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수급의 경우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매매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원달러 환율이 이미 1200원을 상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31.3%로 2010년 이후의 저점인 30.4%에 근접해 추가적인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추세적인 외국인 수급 유입은 경기 전망 개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와 가격 전가가 가능한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으로서 지수 하락 시의 방어적인 성향을 보이고, 반도체는 수요처가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재화 소비 둔화로 인한 타격이 덜할 수 있다는 이유다. 적자 사업부를 정리한 LG전자도 장기적 구조 변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외에 시장 전체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지는 구간에서 좋은 기업이 합리적 주가에 올 때가 매력적인 주식"이라며 "아마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수월하게 가격 전가할 수 있거나, 각 산업 내에서 시장 지위가 강해지거나, 기업 스스로 가시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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