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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속 3번째 '코로나 설날'…내년에는 다를까

등록 2022.02.01 08:00:00수정 2022.02.01 14: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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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약한 오미크론…독감처럼 관리 가능성

"또 다른 변이 나올 가능성"…신중론도 제기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은 설 준비를 위해 발걸음을 옮긴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01.29. hugah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은 설 준비를 위해 발걸음을 옮긴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0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설 연휴를 전후로 역대 최다 규모의 유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 설은 올해와는 다를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1일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세 번째 설날을 맞이했다.

첫 설 연휴였던 2020년 1월25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설 연휴였던 24~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명에 불과했다. 설날 2주 뒤인 2020년 2월 8일 신규 확진자 수도 0명이었다.

두 번째 설 연휴였던 2021년 2월12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403명이었다. 당시 연말연초를 맞아 발생한 3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이던 시점이었다. 이때 설 연휴였던 2021년 2월11~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95명, 설날 2주 뒤인 2021년 2월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387명이었다.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0명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설 연휴로 인한 유행 급증은 없었다.

반면 올해는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역대급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작년과 달리 설 연휴에 사적 모임 인원을 완화하지 않고 전국 6인으로 유지했으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시설의 이용 시간도 오후 9~10시로 제한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하면 내년 설에는 올해와 달리 좀 더 일상회복에 가까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우세종이었던 델타보다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분석 결과에서도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델타보다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됐으며, 특히 먹는 치료제 도입으로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요인들을 고려해 정부는 오는 3일부터 저위험군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과 약 처방, 재택치료를 연계하는 의료 체계 전환을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의 외래 진료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사태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팬데믹에서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라며 "이 고비를 넘는 데 2개월이 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도 "내년 설은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며 "올 가을쯤에 계절용 백신을 한 번 더 맞게 되면 코로나19가 웬만큼 정리되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미크론 외 또 다른 변이 출연 등을 고려하면 낙관을 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의 변종 바이러스인 'BA.2'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발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된 상태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전반기에 사그라들겠지만 문제는 새 변이가 어떤 식으로든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변이가 나타나더라도 오미크론보다는 규모가 작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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