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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고위 관리들 "러, 우크라 국경에 혈액 공급 배치 징후 목격"

등록 2022.01.31 07:08:42수정 2022.01.31 14: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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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美 국방부 관리들 CNN에 밝혀…우크라 침공 계획 일환 해석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29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1.29.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29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1.29.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혈액 공급을 배치했다는 징후를 목격했다고 복수의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미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의료 공급, 군대 및 군사 장비 축적과 마찬가지로 혈액 공급 또한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충돌시 혈액 공급이 사상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혈액을 이동시켰고,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가 짧은 시간 내에 공격을 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미국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러시아 혈액 공급을 한 것이 침공의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라면서도, 러시아군의 증강이 꾸준히 진행됨에 따라 미국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많은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선택할 경우 전쟁이 장기화 될 것에 대비해 의료부대와 연료 등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전선으로 혈액 공급을 옮겼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뉴스'는 정보와 심리전의 한 요수이다. 이런 정보의 목적은 우리 사회에 공포와 두려움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가 잠재적으로 러시아 공격에 대비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는 방식으로 위협을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백악관 한 관리는 "우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그가 받는 압박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그는 (러시아의) 침공 위험을 얕잡아보면서 (오히려)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수억 달러의 무기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시아) 위협에 대해 공개적이고 솔직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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