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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수출, 작년보다 축소…정점 통과는 아직"

등록 2022.02.03 12:00:00수정 2022.02.03 15: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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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8번째 상승 국면

1년 8개월째 상승…아직 정점 아냐

코로나19 이전 5년 평균 보다 1.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1일 오전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 139억 달러, 수입 1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27억 4000만 달러), 57.1%(68억 6000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01.1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1일 오전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1~10일 수출 139억 달러, 수입 1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27억 4000만 달러), 57.1%(68억 6000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 보다 축소되겠지만 과거 추세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출 경기는 상승 국면으로, 아직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3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수출상황 판단 지표별 최근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을 선별(상관·회귀분석)한 후 이를 방사형 그래프로 시각화한 수출레이더를 이용해 수출 여건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한은이 수출 경기순환을 측정해 현재 수출 경기의 국면과 심도에 대해 평가한 결과 1990년대 이후 우리 수출은 7번의 순환이 있었으며 현재는 8번째 순환의 상승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수출 사이클의 평균 순환주기는 4년 4개월 정도로 상승 국면이 1년 11개월, 하강국면이 2년 5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 수출 사이클의 경우 상승 국면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8개월째 진행중으로 아직 과거 평균 상승국면 지속기간(1년 11개월)에 미달하고 있다. 과거 가장 길었던 상승국면은 2년 1개월이었다. 현재 수출물량의 장기추세대비 갭은 1.7% 정도로 과거 정점 평균인 2.5%를 상당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출이 코로나19 이전 5년 장기추세보다 1.7% 상회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를 감안하면 현재 수출 경기가 상승국면에서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출금액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품목수·지역수를 백분율로 시산해 현재 수출 증가세를 평가한 결과 품목 확산지수와 지역 확산지수 모두 장기평균을 상당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세가 세부 항목별로 고르게 파급됐다는 뜻이다. 한은은 현재와 같이 수출 증가세가 세부 품목과 지역으로 고르게 확산된 경우, 특정 품목·지역에 이질적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미·중·유로 GDP, 글로벌 교역 및 디램 매출액, 두바이유가 등 6개 변수 추세 대비 수출 수준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4분기 수출은 직전 1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코로나 이전 5년 평균 기준으로 장기추세(코로나19 이전 5년 평균)  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 수출은 코로나 위기 이후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지난해보다 약화되겠지만 장기추세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욱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현 수출 사이클 상승국면의 지속기간과 장기추세대비 갭이 과거 평균에 미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은 수출 경기가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수출(물량 기준)은 현재 상승국면에서 견고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당분간 견실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 과장은 "다만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심리 둔화 가능성 등 우리 수출을 제약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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