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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인줄 알고 커피에 손소독제 넣은 손님...직원은 항의에 '눈물'

등록 2022.02.04 21:08:00수정 2022.02.04 2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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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가야 한다', '고소를 한다' 항의

연신 사과하던 직원, 결국 울음 터뜨려

[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카페에서 손소독제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한 손님이 매장에 마련해 놓은 손 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카페에 항의했다. 하지만 카페 측은 본사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신박한 X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그동안 많은 진상을 봤는데 오늘은 너무 어이없다"며 “50대 정도로 보이는 분이 자기가 커피에 손 소독제를 넣었다며 마스크도 안 쓰고 와서 더럽게 침 뱉으면서 어쩔 거냐더라”라고 설명했다.

해당 카페에서는 본사 지침에 따라 컨디먼트바(Condiment Bar)에 음료에 넣는 시럽과 손 소독제를 함께 비치했다.

A씨는 "누가 봐도 손소독제고 글씨도 쓰여 있는데 본인 잘못은 생각 안하고 (손님이) '병원을 가야 한다', '고소를 한다' 등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계속 붙잡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저희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그런 손님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손소독제라고 글씨도 쓰여 있지 않냐. 지금 주문이 밀려서 바쁜데, 자꾸 이러시면 영업 방해'라고 했더니 (손님이) 자리에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후 손님은 다시 A씨를 찾아와 "소비자보호원에 찾아보니 이런 일이 많다. 아주 심각하다"며 "내게 사과를 해라. 일단 병원을 다녀와서 연락할 테니 책임져라"고 항의했다.

A씨는 손님의 계속된 항의에 "자기 잘못도 안닌데 직원은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A씨는 "본사에서 세팅해준 대로 사용한 것"이라며 "코로나라 영업제한 때문에 매출도 바닥을 치는데 저런 진상들 때문에 더럽고 치사해서 못 해 먹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손 소독제 관련 사례는 총 69건이다. 이 중 손소독제를 섭취해 소화기가 손상된 경우는 20%(11건)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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