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확진 '더블링'…학급 격리 15% 넘으면 등교 축소(종합)
7~13일 5764명 감염…전주 대비 3009명 증가
1만명당 확진자 발생률 30.4→63.3명 더블링
RAT, 현장 PCR 검사팀 등 다중검사체계 운영
유치원, 초등1·2학년, 소규모 학교 매일 등교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중학교에서 선생님이 2학년 과학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20/NISI20211220_0018271352_web.jpg?rnd=20211220094624)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중학교에서 선생님이 2학년 과학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5. [email protected]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5일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간 서울 학생 확진률 30.4명→63.3명 '더블링'
해당 기간 전체 유·초·중·고 학생수 대비 학생 확진자 발생률은 1만명 당 63.3명으로, 전주(2월 1주차) 30.4명보다 2배 넘게 늘어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 지역 각급 학교 확진자 발생률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4주차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월 3주차 1만명당 3.1명→1월 4주차 14.2명→2월 1주차 30.4명→2월 2주차 63.3명으로 나타났다.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령기에서 한 주 만에 발생률이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고1~2는 29.5명에서 85.8명으로 2.9배 뛰었다. 초등학생은 40.4명에서 80.8명, 유치원생은 22.4명에서 51.3명, 중학생은 14.6명에서 30.5명으로 올랐다. 고3은 30.6명에서 30.2명으로 감소했다.
조 교육감은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3주 연속 확진자 수가 두 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로를 알 수 없는 증상발현, 무증상 감염 사례의 증가, 방학 등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13일 발생한 서울 학생·교직원 전체 확진자 40.4%(2559명)은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가족 간 감염 2394명(37.8%), 학교 밖 감염 734명(11.6%), 교내 감염 645명(10.2%) 순이었다.
전교생 아닌 학급·학년 단위로 등교 조정 가능
![[세종=뉴시스]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는 다음 달 새 학기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학년이나 학급 단위에서 15%를 넘을 경우 등교 수업을 축소하고 원격수업을 할 수 있다. 예시는 초등학교의 경우며, 1학년은 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을 넘겨도 매일 등교 수업이 원칙이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2.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2/15/NISI20220215_0000932257_web.jpg?rnd=20220215002108)
[세종=뉴시스]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는 다음 달 새 학기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학년이나 학급 단위에서 15%를 넘을 경우 등교 수업을 축소하고 원격수업을 할 수 있다. 예시는 초등학교의 경우며, 1학년은 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을 넘겨도 매일 등교 수업이 원칙이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2.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부가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축소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전교생 3% 확진', '전교생 15% 등교중지'를 제시한 것과 달리,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중지 학생의 비율을 학급·학년 기준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다르다.
단, 유치원, 초등1·2학년, 특수학교·급, 전교생 300명 이하 또는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기준과 상관 없이 매일 등교한다. 등교 중단으로 인한 학습결손 문제를 해소하고,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저학년의 사회성 회복을 위해서다.
이런 기준에 근거해, 서울 지역 초·중·고는 ▲정상 교육활동 ▲전체 등교 및 대면 교육활동 제한 ▲일부 학년, 학급 단위 원격수업 운영 ▲전면 원격수업 4가지 유형에 맞춰 학사운영 유형을 자율 조정할 수 있다.
각급 학교는 코로나19 확진, 접촉 등으로 격리돼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수업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교육청은 학교가 교실 수업을 온라인으로 송출하거나 온라인 콘텐츠 또는 과제물을 제공하는 방식을 활용해 대체수업을 준비하도록 허용했다.
자녀 감염이 우려되는 학부모는 가정학습은 지난해 수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 법정 수업일수 190일의 20% 이하인 38일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학교 학칙에 따라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이를 허용했다.
자가검사키트, 이동식 PCR '다중검사체계' 도입
이미 자체 예산 17억원을 투입해 기숙학교와 교육지원청 비치 키트 65만5620개를 확보했다. 각급 학교 전교생·교직원 20%(19만9500명)가 2번 쓸 수 있는 39만9000개, 기숙학교 입소생, 관리 인력 전원을 위한 20만4780개, 그리고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유치원생과 초등생 10%가 1번 쓸 수 있는 5만1170개 등이다.
교육부가 새 학기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이 집에서 RAT 키트를 사용한 뒤 등교하는 선제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물량도 따로 비축한다.
조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예산분담 비율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와 상호 협력해 RAT 키트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국고나 특별교부금을 지원해주지 않아도 자치구와 협의해 선제검사용 키트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세종=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3월 새 학기 관내 각급 학교에서 자가검사키트, 현장 이동식 PCR 검사팀, 신속PCR 세 가지 방식을 동원하는 '다중검사체계'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는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사진은 교육청 진단검사 체계도.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2.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2/15/NISI20220215_0000932261_web.jpg?rnd=20220215014158)
[세종=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3월 새 학기 관내 각급 학교에서 자가검사키트, 현장 이동식 PCR 검사팀, 신속PCR 세 가지 방식을 동원하는 '다중검사체계'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는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사진은 교육청 진단검사 체계도.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2.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 이동식 PCR 검사팀'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확진자가 5명 이상, 중·고등학교는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 투입 가능하다. 신속한 검사를 희망하는 학교에서 희망할 경우에 파견돼 검체를 채취한다.
이르면 4월께 기숙형, 예체능 학교에는 '신속PCR' 검사소를 운용한다.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을 1~2시간으로 줄여 기존 표준 PCR보다 빠른 형태다.
교육청은 학교가 접촉자를 분류하는 '자체 방역조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긴급대응팀을 편성한다. 교육청 본청, 학교보건진흥원, 11개 교육지원청 당 1명씩 총 13명으로 구성한다.
![[서울=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2.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11/NISI20211111_0018143227_web.jpg?rnd=20211111104251)
[서울=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2.15. [email protected]
교육청은 방역 인력 채용 등 학교 방역 예산으로도 총 770억원을 별도 책정했다. 방역 인력은 초·중·고교의 경우 적게는 학교당 4명(전교생 500명 이하), 많게는 6명(1000명 이상)씩 배치한다. 유치원은 2명, 특수학교는 6명씩 배정한다. 총 2140개교에 8015명을 배치할 계획이며, 예산 414억원을 투입한다.
보건교사를 도울 전일제, 시간제 보건지원강사를 총 248개교에서 뽑아 쓸 수 있도록 예산 40억원을 배정했다. 급식실 방역인력 추가 채용에도 예산 88억원을 투입, 1335개교에서 1~6명을 채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기간제 교사 및 시간강사 등의 대체 교원 확보를 위해 1차 채용공고부터 임용 상한 연령 제한과 명예퇴직교원 채용 요건 완화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학교가 채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말까지 교육청 홈페이지 구인·구직란 체계를 정비한다. 인력풀 문자 알림 등의 기능을 포함하는 계약제교원 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선 학교도 최소 8주 이상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기 상황이 지속된다는 전제로, 교직원이 확진됐을 때를 대비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짜야 한다.
교육청이 제시한 BCP 예시를 보면, 교장·교감 그리고 방역 핵심 인력인 보건교사는 다른 구성원과 동선을 분리한 별도 공간에서 근무해야 한다. 교사가 확진되면 수업이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대체 교사를 채용할 수 있다. 급식종사자 공백 시 ▲식단 간소화 ▲도시락·대체식 허용 ▲수업시간 단축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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