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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예약' LG 송찬의 "잠실에서 오래 야구하고파"

등록 2022.03.24 17:00:22수정 2022.03.24 17: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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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명 뒤 지난해까지 1군 데뷔 못해

올해 시범경기 6홈런으로 부문 선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시범경기,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역전 솔로홈런을 친 LG 송찬의가 김민호 코치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2.03.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시범경기,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역전 솔로홈런을 친 LG 송찬의가 김민호 코치와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눈도장은 이미 찍었다. 이제 1군 입성을 위해 남은 일은 지금의 페이스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 뿐이다.

송찬의(LG 트윈스)는 이번 시범경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시범 8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친 괴력 덕분이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손맛을 봤다.

그는 4회 두산 선발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범경기 6호포다.

이 한 방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범경기 기록을 공식 집계한 2002년 이후 최다 홈런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2016년 KT 위즈 김지열(개명 전 김사연)이 6홈런을 때린 바 있다.

송찬의는 남은 경기에서 시범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노려볼 수도 있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 "전혀 예상을 못했다. 준비했던 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몸을 낮춘 송찬의는 "타석에 홈런을 의식하고 들어간 적은 한 번도 없다. 내 스윙과 타이밍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송찬의.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 트윈스 송찬의.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명의 반란'이다.

송찬의는 2018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에 지명됐지만 지난해까지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 사이 군 복무도 현역으로 마쳤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그는 모처럼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렬한 인상을 심는데 성공했다.

이대로라면 개막전 엔트리 진입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지금도 1군에 가는 걸 꿈꾸고 있다"는 송찬의는 "그 순간이 오면 긴장도 되겠지만, 그 안에서 내가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잠실 구장 라커룸엔 자신의 자리도 생겼다. "너무 좋다. 출근할 때마다 느끼지만 야구하는 게 좋고, 잠실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생애 첫 잠실 경기에서 수확한 이날 홈런은 더 의미가 있었다. 그간 2군에만 머물렀던 송찬의가 팀의 홈 구장인 잠실에서 벌어진 경기에 출전한 건 처음이다.

TV로만 지켜보던 잠실벌에 서자 초반엔 내심 긴장하기도 했다. "수비 위치를 잡고, 펜스 거리를 확인하는 데도 구장이 큰 게 느껴지더라. 많이 뛰고, 따라가서 공을 잡아야 겠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걱정도 잠시,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에서 홈런포로 다시 한번 파워를 입증했다.

송찬의는 "구장이 워낙 커 잘 맞긴 했어도 넘어갈까 싶었다. 홈런이 나와 자신감이 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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