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선수단 깜짝 공항 마중…천여 명 팬들 환호

13일 서울서 '팀 K리그'·16일 수원서 세비야와 두 차례 프리시즌 친선경기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하는 토트넘 동료들을 마중 나온 손흥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2.07.10.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안경남 기자 = 손흥민(30)이 깜짝 마중을 나온 가운데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팬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한국을 찾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선수단은 2022~2023시즌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토트넘은 이번 한국 투어를 위해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총 28명의 최정예 선수단을 꾸렸다.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셉스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위고 요리스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다수 포함됐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인한 공격수 히샬리송과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브라질 국가대표로 한국에 왔던 히샬리송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 달여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해리 케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10일 오후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2.07.10. [email protected]

인천공항엔 토트넘 선수단이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천여 명에 가까운 팬들이 진을 치고 기다렸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과 이름이 적힌 토트넘 유니폼은 물론 케인과 쿨루셉스키 등 핵심 선수들의 셔츠를 입거나 들고 온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선수단이 오후 3시20분경 착륙했고, 30여 분이 지난 뒤 손흥민이 공항에 깜짝 등장하자 팬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THSPURS'라고 적힌 흰색의 토트넘 단체 티셔츠 입고 등장한 손흥민은 '웰컴 투 서울(Welcome to Seoul)'라고 쓴 환영 피켓을 들고 입국하는 동료들을 반겼다.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나온 케인은 손흥민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반가워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 다니엘 레비 회장과도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하는 토트넘 동료들을 마중 나온 손흥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2.07.10. [email protected]

콘테 감독과 케인, 다이어, 요리스 등은 손흥민과 함께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또 자신들을 환대해준 팬들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토트넘은 2015년 손흥민이 입단한 이후 한국에선 '국민 클럽'으로 불린다. 과거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뛰었고, 현재 남자팀에 손흥민, 여자팀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조소현이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토트넘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한 토트넘 동료들을 마중 나온 손흥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콘테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해리 케인. (공동취재사진)2022.07.10. [email protected]

토트넘이 방한 경기를 치르는 건 2005년 피스컵 이후 17년 만이다. 2017년엔 구단 홍보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손흥민의 나라를 찾은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붙고,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세비야(스페인)와 대결한다.

또 경기에 앞서 11일 오후엔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클리닉을 여는 등 팬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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