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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026년까지 15조 투자…"회사 튼실해지면 주주가치 제고"(종합)

등록 2022.07.15 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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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영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 발표

컨테이너 선복량 120만TEU 확보...벌크선 55척으로 확장

환경규제 대응 위한 저탄소 선박 확보, 디지털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 14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김경배 HMM 대표이사(우측 세번째)와 직원들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HMM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김경배 HMM 대표이사(우측 세번째)와 직원들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HMM이 14일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톱티어(Top-tier)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HMM은 2026년까지 선복량을 120만TEU(현재 82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를 55척(현재 29척)으로 90% 확장한다. 또 2022~2026년 5년간 선박, 터미널, 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 투자한다.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는 김경배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환경규제, 디지털 전환 등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국적선사로 미래를 준비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MM은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Vision)하에 고객과 직원,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미션을 수립했다. 아울러 ESG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선도 해운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120만TEU의 친환경 선대를 확보한다. 또 핵심지역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추가 노선 확대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컨테이너와 벌크 사업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29척인 벌크 사업도 2026년 55척으로 90% 확장한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환경 친화적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미 저유황유 대체, 스크러버 설치 등 보유 선박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을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는 LNG선 및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 확보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연료 관련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HMM은 최근 온라인 선복 판매 플랫폼 ‘하이퀏’(Hi Quote)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 편의성을 증대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AI(인공지능) 운임 솔루션 적용을 비롯해 내륙운송까지 연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HMM은 사업별 주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화주 관리체계 강화, 세일즈 조직 전문성 제고, 해상직원 양성 등 내부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전략사업 추진, 디지털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필수 업무 전담조직을 신규로 구축한다. 인재 육성 및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미래 생존을 위한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 2022~2026년 5년간 15조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선박과 터미널, 물류시설 등 핵심 자산에 10조원을 투입한다. 선사, 친환경 연료, 종합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미래전략사업에 5조원을 투자한다. 또 e-플랫폼 구축, ERP 고도화 등 디지털화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미래전략사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영역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 지금까지 누적 운송량 총 301만1,054TEU를 기록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 지금까지 누적 운송량 총 301만1,054TEU를 기록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배 사장 "SM그룹, 단순 투자라 생각…특별한 연락 없어"

김경배 사장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파크1빌딩 본사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SM그룹이 6.17% 지분을 확보하며 3대주주로 올라섰다"며 "SM그룹에서는 공식적으로 단순투자라고 하고 있고 아직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단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SM그룹도) 한 투자자로 본다"며 "회사를 건전하고 튼실하게 만들어 투자 가치를 올려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김 사장은 민영화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했다. 그는 "민영화 시기나 방법은 대주주와 아직 얘기한 바 없다"면서도 "민영화 여부와 관계 없이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미래를 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은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배 사장은 "HMM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사업보다는 다른 이슈가 많다"며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회사를 튼실하게 만들어 나가면 자연스레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HMM은 2026년까지 선복량을 120만TEU(현재 82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를 55척(현재 29척)으로 90% 확장하고, 2022~2026년 5년간 선박, 터미널, 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김경배 사장은 '자금조달을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1분기 실적 공시를 보면 알겠지만 현금 유동성이 많은 상황이다"며 "앞으로 4년간 시장환경이나 재무적 여건에 따라 자기자본 투입분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계획에 따라 40만TEU 가량을 추가해야 하는데 사선과 용선 등을 통해 확보해 나가겠다"며 "아직 친환경 연료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시장 개발 상황에 따라 친환경 선박도 지속적으로 발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배 사장은 취임 100일에 대한 소회도 간략하게 밝혔다. 김 사장은 "HMM으로 오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막상 와보니 주위에 많은 전문가가 포진해 있고 걱정안해도 될 만큼 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회사를 만들어 주는 것에 역할을 하겠다"며 "향후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게 제 목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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