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케로로' 편의점, 캐릭터에 빠졌다...협업 활발

올 초 포켓몬빵 대흥행 이후 편의점 업계 캐릭터 마케팅 잇따라

▲CU '케로로·잔망루피·케어베어' ▲GS25 '티니핑' ▲세븐일레븐 '페파피그·몰랑이'

(제공 = CU, GS25, 세븐일레븐 인스타그램) 2022.09.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통 업계가 캐릭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올해 초 '포켓몬 빵'으로 시작된 캐릭터 전쟁이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CU는 '케로로 빵'을 출시했다. 케로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방영되며 알려졌다.

케로로가 높은 인기를 얻자 CU는 2006년 케로로를 앞세워 '케로로 빵'을 출시했다 이번에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케로로의 미니땅콩샌드'와 '푸루루의 크림붓세'다.

특히 CU는 전날 '케로로 빵' 출시를 인스타그램으로 알렸는데, 온라인에서는 추억을 회상하며 '득템(좋은 물건을 얻다)'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케로로 빵' 출시를 비롯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CU가 가장 활발하게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있다.

CU는 인스타그램 6만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영이의숲'을 담은 '꽃카라멜 쿠키슈'와 '꽃카라멜 뚱카롱'을 선보였다. 또 '뽀롱뽀롱 뽀로로'의 친구들 중 한명인 루피와 협업한 '잔망루피 치즈 뿌린 떡볶이 스낵'이다. 케어베어 씰이 담겨 있는 '케어베어 슈가크러쉬 솜사탕'도 있다.

GS25는 최근 '파산핑'이라는 별명을 얻은 '캐치! 티니핑'을 앞세워 '하츄핑의 달콤한 과일맛 젤리'와 '조아핑의 새콤달콤 샤워 젤리'를 출시했다.

'캐치! 티니핑'은 4~6세 여자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수십 종의 티니핑들이 등장한다. 관련 장난감 역시 수십 종에 달해 부모들로부터 '파산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븐일레븐은 영국 아동용 애니메이션 '페파피그'와 협업해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명은 '페파피그 서프라이즈 복숭아맛 캔디'로 달걀 모양의 틴케이스 안에 복숭아맛 사탕과 팔찌 또는 도장이 들어있다.

페파피그는 주인공 페파와 동생 조지 그리고 엄마, 아빠가 등장하며 목욕시간, 생일잔치 등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 '꿀꿀! 페파는 즐거워'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바 있다.

더불어 세븐일레븐은 하얀오리(윤혜지) 작가의 대표 캐릭터 '몰랑이'와 협업한 카라멜도 출시했다. 제품명은 '몰랑몰랑 쥬시카라멜'로, 키링이 함께 담겼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 띠부씰 마케팅은 2030에겐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이자, 10대들에겐 새로운 놀이문화가 되고 있다"라며 "당분간은 계속해서 관련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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