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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인구, 지난 해 처음 6천만명 이하로 줄어"

등록 2022.09.23 07:43:45수정 2022.09.23 09: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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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국가통계청(ISTAT), 2021 인구센서스 결과 발표

[시에나=신화/뉴시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에나의 캄포 광장에서 열린 경마대회 '팔리오'에서 우승한 기수가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인구조사 결과 총인구가 6천만명 이하로 줄어들었고 향후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시에나=신화/뉴시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에나의 캄포 광장에서 열린 경마대회 '팔리오'에서 우승한 기수가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인구조사 결과 총인구가 6천만명 이하로 줄어들었고 향후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 인구가 지난 해 기준으로 처음으로 6000만명 이하로 감소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다시 반등할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고 이탈리아 국가통계청( ISTAT)이 22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ISTAT가 발표한 최신 인구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이탈리아 인구는 총 5920만명으로 1년 전인 2020년의 6030만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2020년 통계도 전년도 인구조사에 비해서 10만명이 감소한 상태였다.

하지만 문제는 극적인 감소가 예상되는 미래의 인구이다.  ISTAT는 이탈리아인구가 2030년에는 5790만명, 2070년에는 477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ㅎ고 있다.

2049년이면 이탈리아에서 매년 태어나는 아기보다 2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게 되어 1년간 출생 수는 39만명, 사망자 수는 78만8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노동가능인구인 15세에서 64세인구와 나머지 인구의 비율이 3명대 1명으로 집계되었지만 2050년에는 1대 1 비율이 되어 비노동인구(주로 노령자) 비율이 늘어난다.

이탈리아의 도시들도 5군데 가운데 4군데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 숫자는 지방이나 농촌으로 가면 10군데 중 9군데로 증가한다.

가구의 수는 앞으로 늘어나겠지만 1가구 당 인구의 크기는 계속해서 줄어든다. 2041년에는 4가구 가운데 1가구만 자녀를 낳을 것이라고 ISTAT는 예측했다.
 
 이러한 통계와 각종 변화는 앞으로 이탈리아의 장기 경제성장과 연금 정책, 지정학적인 영향력,  각종 사회적 요소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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