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성장한 벤투호 이재성 "두려움보다 기대감 크다"
마스크 쓴 동갑내기 손흥민에는 "힘든 텐데 내색 안 해…팀에 좋은 영향력"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1/17/NISI20221117_0019475542_web.jpg?rnd=20221117173104)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이재성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늘 처음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을 했는데, 오전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피지컬적으로 훈련했다"며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훈련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전날 카타르에 도착해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서는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선 "워낙 긍정적인 친구고, 맡은 것 이상을 해줘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만 날씨가 더워서 마스크 쓰는 게 힘들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줘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재성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다.
이재성은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세계의 벽을 확인한 이재성은 이후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 마인츠로 이적해 독일 1부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도 월드컵 전까지 정규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1/17/NISI20221117_0019475554_web.jpg?rnd=20221117173104)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우루과이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저에겐 매주 있었던 일이다. 그런 게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두려움보다 설레고 기대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김진수(전북) 등과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베테랑으로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격을 앞두고 있다.
A매치 통산 64경기(9골)를 소화 중인 그는 "러시아 대회 때는 형들에게 의지했지만, 지금은 동생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동생들에게 압박감 보단 설레고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후회 없이 하기 위해 책임감을 심어주고 있다. 또 지난 월드컵 때보다 그런 분위기가 잘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에는 "처음 나가지만 저와는 달리 유럽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제가 러시아에서 임했던 마음과는 다를 것이다. 그때 러시아에선 두렵고 걱정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을 보면 두려움보다 설레고 기대하는 게 더 커 보인다. 따로 말해줄 게 없다. 우루과전을 잘 준비해서 어떻게 압박하고 공격을 풀어갈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11.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1/17/NISI20221117_0019475609_web.jpg?rnd=20221117174227)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또 "코치님들이 세부적으로 공격과 수비, 골키퍼 등으로 파트를 나눠서 도움을 준다. 또 비디오분석관이 상대 팀에 대한 정보를 준다.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인 카타르 대회는 한낮엔 섭씨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로 뛰기 어렵다.
다행히 대표팀 경기는 대부분 오후 늦게 열리지만, 오전에 진행되는 훈련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재성은 "선수들도 오전 훈련을 덥다고 느낀다. 그래서 코치진과 상의해서 되도록 오후에 하는 것으로 바꾸려 한다. 또 잔디나 공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