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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러시아 푸틴 정권 붕괴? 대중봉기 가능성 크지 않아"

등록 2022.11.29 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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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전략연, 푸틴 리더십·엘리트 응집성·대중적 지지 3가지 측면 분석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모스크바 근교 애국자공원에서 열린 2022 지상무기 기술 포럼 개막식에 참석차 도착하고 있다. 2022.8.15.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모스크바 근교 애국자공원에서 열린 2022 지상무기 기술 포럼 개막식에 참석차 도착하고 있다. 2022.8.15.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을 중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제(정권)의 붕괴 또는 위기를 예상하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당분간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될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국내에서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장세호 연구위원은 29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푸틴체제의 안정성 평가' 보고서에서 전쟁 발발 이후 푸틴 체제의 안정성을 푸틴의 리더십과 엘리트의 응집성, 대중적 지지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 후 이같이 진단했다.

장 연구위원은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푸틴의 신상과 리더십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다는 명백한 징후와 근거는 충분치 않다"며 "러시아 엘리트는 부분적인 일탈과 저항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이해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공고한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고, 러시아 대중도 전쟁 발발 초기부터 푸틴 대통령과 전쟁 수행 결정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3대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푸틴의 국정 수행 지지율과 신뢰도는 나발니 독살 미수사건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쟁 발발 이후 계속 증가해 현재 80% 안팎을 기록 중이다.

또 9월부터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본격하면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하르키우와 돈바스 지역 일부에서의 후퇴 상황에 대한 책임론도 아직까지는 최고 지도자인 푸틴보다는 군 지도부에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경제 엘리트의 반발과 저항도 서방 세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슈스틴 총리를 비롯한 내각 내 경제·사회정책 담당 장관들은 개전 초 당황스러움을 드러냈으나 이내 서방의 광범위한 대러 제재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집행에 집중하고 있다.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도 임기 종료에 즈음해 사임 의사를 표출했으나 푸틴이 그의 임기를 5년 연장하자 제재 국면에서 러시아의 거시경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

장 연구위원은 "대러 제재로 인해 피해를 크게 입은 민간기업 소유주들이 러-우 전쟁에 가장 비판적이었지만 그들은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데 익숙하고 일반적으로 협력보다는 경쟁에 익숙하다"며 "심지어 푸틴과 실로비키의 통제와 징벌에 큰 공포를 느껴왔던 탓에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러시아 시민사회의 취약성과 원자화, 사회적 통제·억압 기제의 건재 등을 고려할 때 반체제 세력의 발흥과 즉각적인 대중 봉기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황과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체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러시아 권위주의체제의 특성을 고려할 때 푸틴의 개인 신상 문제를 비롯해 내·외부 압력에 의한 실각·축출 가능성 등 포스트 푸틴 러시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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