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학생 45% '희망 직업 없다'…진로선택은 SNS·대중매체 의존
학벌없는시민모임 "진로 고민할 수 있는 정책 추진"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11/NISI20220711_0019014338_web.jpg?rnd=20220711142810)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생 13.8%, 중학교 45.7%, 고등학교 25.7%가 '희망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는 초등 42.4%, 중등 51%, 고등 52%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라서'에 응답했다.
또 초·중등 28.7%, 고등 15%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지 못해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중등·고등 3.7%는 '어떤 직업이 있는지 몰라서'라고 의사를 표시했다.
희망직업을 알게된 경로에 대한 질문에 초등생의 경우 가족이 50.1%로 가장 높았으며 대중매체 28.5%, 웹·사회관계망서비스(SNS) 26.3% 순이다.
반면 중학생과 고교생은 각각 47,4%, 51.5%가 '웹·SNS'를 제시했으며 가족은 각각 43.1%, 33.3%로 나타났다. 대중매체를 통한 진로결정은 각각 32.8%, 38.8%이다. 학교 교사를 통한 진로 결정은 초등생 8%, 중학생 18.2%, 고등학생 20.7%이다.
진로체험 활동을 통해 희망직업을 선택한 학생은 초등 16.2%, 중학생 10.2%, 고등학생 5.6%로 조사됐다.
학벌없는시민모임 관계자는 "전통 직업에 대한 개념이 무너지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사회변화로 직업을 찾지 못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광주교육연구정보원도 29명의 상담위원을 위촉해 진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횽성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꿈이 없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행복할 수가 없다"며 "시교육청은 대입 진학 실적을 높이는 것에만 몰두하지 말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해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 2만2702명, 학부모 1만1946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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