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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대표팀 박승규 감독 "데이비스컵, 우승도 목표"

등록 2023.02.10 06:00:00수정 2023.02.10 08: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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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자는 분위기 이끌려고 했다"

"지난해 16강 경험…올해, 더 좋은 기회"

"캐나다도 지난해 첫 우승…한국도 가능"

"선수로 대표팀 못 해봐…감독에 자부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벨기에를 꺾고 2년 연속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0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벨기에를 꺾고 2년 연속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한국도 4강, 결승, 우승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최초로 2년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호 벨기에를 꺾은 권순우(당진시청), 홍성찬(세종시청), 송민규(KDB산업은행), 남지성(세종시청)의 선전 뒤에는 박승규(51·KDB산업은행) 대표팀 감독이 있었다.

박 감독은 지난 4~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벨기에의 2023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츨전과 관련해 "중간중간 우리가 같이 힘을 내자, 같이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로 잘 이끌어 가려고 했다"고 8일 뉴시스와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

첫날 1, 2단식을 내주고는 다음날 경기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선수단 의지를 북돋우려고 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벨기에에 비해 전력상으로는 우리가 조금 달리는 것은 맞았다"면서도 "국가대항전은 막상 시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하자고(북돋웠다), 그래서 항상 준비를 잘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간절함이 있었다. 그래서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틀째인 5일 3경기(2단1복식)를 모두 잡으며 최종 전적 3-2로 승리해 16강행 표를 손에 쥐었다.

이에 박 감독은 오는 9월 16강 조별리그를 두고 "16강을 지난해에 한 번 해봤다. 저도, 선수도, 코칭스태프도 어떻게 준비하고,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험 덕분에 올해 도전은 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기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박승규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박승규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2. [email protected]


우승 포부도 밝혔다. 박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시합은 정말 모르는 것이다. 한국이 지난해에 캐나다와 1회전에서 붙었을 때 (많은 사람이)캐나다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면서 "그런데 캐나다는 우승했다. 우리도 못 할 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대회에서 캐나다는 첫 데이비스컵 우승을 맛봤다.

대표팀 일정을 두고는 "지금 '어떻게 어떻게 한다'고 답하기가 좀 그렇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선수마다 경기 일정이 바빠 9월 경기까지 일정을 잡아두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선수가 어디서, 어떻게 시합을 뛰는지 확인하면서 선수 일정과 컨디션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 감독은 "(권)순우는 (바빠서)옆에서 많이 (지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TV 등 다른 쪽으로 항상 보고 있다"면서도 "(권)순우는 항상 믿음직스럽다. 우리나라 에이스"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에이스는 역할이 있다. 그 부분에서 (권)순우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송)민규, (남)지성이, (홍)성찬이는 계속 같이 다니고 있다. 챌린지 시합 등을 계속 지금까지 해왔다. 그 선수를 계속 봐왔다"며 "항상 선수를 다 믿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3단식 권순우 대 다비드 고팽 경기, 권순우가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3.0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벨기에와의 3단식 권순우 대 다비드 고팽 경기, 권순우가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3.02.05. [email protected]


박 감독은 선수 시절 2001년 부산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 2002년 제57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경험했다. 36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소속팀 산업은행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이제 산업은행에서 5년 차 감독이 됐다.

하지만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없다. 대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코치로 합류해 국가대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부터는 데이비스컵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사실 선수 때 국가대표를 한번 하고 싶었다. 태극기를 달고 국가대항전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항상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감독으로서)국가대표의 자부심은 항상 있었다"면서 "국가대표 코치를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언급했다.

올해 데이비스컵 16강 경쟁은 9월12~17일 열린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앞서 네 차례 데이비스컵 16강을 경험했지만, 승리를 거머쥔 적은 아직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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