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10 총파업 76주년 민중대회 "항쟁정신 계승"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 8개 시민사회단체
"항쟁 정신 계승할 것"…제2공항 저지 등 결의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제주도 내 8개 시민사회단체가 10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3·10 총파업 76주년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하고 있다. 2023.03.10.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10/NISI20230310_0001214476_web.jpg?rnd=20230310192407)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제주도 내 8개 시민사회단체가 10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3·10 총파업 76주년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하고 있다. 2023.03.10.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도내 8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제주 3·10총파업 76주년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고 "도민총파업의 항쟁 정신을 계승해 평등세상을 건설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76년 전 3월10일 불의한 권력에 맞서 용맹스럽게 투쟁했던 제주민중의 삶을 떠올려본다"며 "조국의 통일과 일제 잔재 청산 구호를 외쳤던 제주민중을 미군정과 경찰이 총칼로 짓밟았던 그 해, 분노한 민중들은 '민'과 '관'을 막론하고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69시간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개악을 비롯해 진보진영을 겨냥한 공안탄압 등에 맞서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제2공항 강행 저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CPTPP 가입 반대 등을 촉구했다.
한편 3·10 총파업은 1947년 3월1일 제주 관덕정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 대회 중 경찰이 어린아이를 치고 간 기마대에 항의한 군중을 향해 무차별적인 기관총 발포 사건을 계기로 일어났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졌고, 이에 반발한 제주 공무원, 노동자, 학생 등 166개 기관 및 단체 4만1211명이 일제히 파업에 나섰다.
이후 군경이 총파업을 벌인 학생과 직장인 등 2500여 명을 구금한 것을 시작해 약 7년간 제주4·3의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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