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답사로 갈등 해결"…주문진읍 주민대표 사업장 폐기물 현장 방문
강릉시 주문진읍주민자치위원회 주민대표 30여명이 경북 구미 소재 에코비트그린구미 사업장폐기물 매립장을 방문해 최일수 팀장으로부터 사업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태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사업장 폐기물 조성 사업이 주민 반발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지난 17일 사업장 조성 예정지 주민대표들이 다른 지역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현장 견학에 나섰다.
이날 강릉시 주문진읍주민자치위원회는 경북 구미공단에 자리잡고 있는 산업폐기물 현장을 찾아 페기물처리는 물론 사후 관리 등 전반적인 공정을 살폈다.
태영동부환경㈜에서 추진하는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는 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은 주문진읍 주민들의 찬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경북 구미 사업장폐기물 현장인 에코비트 그린구미 매립장을 방문한 주민대표 30여명은 에코비트그린구미 최일순 기술팀 팀장으로부터 매립장 시설과 매립방법, 매립장 건설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민들의 궁금증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매립장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지하수 오염, 주변 토양 오염 등 환경 피해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최일순 팀장은 "사업장폐기물 매립장으로 인한 주변 피해는 있을 수 없으며 이는 전국에서 운영중인 매립장을 확인하면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립장 건설을 반대했던 주민들과도 현재는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폐기물 매립장은 환경피해를 불러오는 기피시설이나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감시단을 구성해 매립장 운영에 참여해 환경피해가 없도록 적극 감시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복지정책 및 일자리창출, 도로개설, 주민 안전시설 확충 등 주민들과 상생하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최 팀장은 사업장폐기물 매립장은 대한민국의 강화된 법률에 의해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화된 공법으로 건설해 환경 피해가 발생할 수 없으며 만일 운영 미숙이나 관리 소홀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강력한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 소재 에코비트그린구미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태영환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인규 주문진읍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현장 방문으로 업체 기술진의 설명에 따르면 환경, 오염수 문제 등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3월 중에 주민 전체 토론회를 갖고 중지를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시 에코파트 조성사업은 주문진읍 향호리에 오는 2025년까지 10만5000평(34만7107.4376m²) 면적에 매립면적 4만8000평(15만8677.68576m²), 매립용량 676만6704m³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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