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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사 제품 제재 방침

등록 2023.05.22 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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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 이유

[버지니아=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사의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있는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모습.

[버지니아=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사의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 있는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모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국이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사의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들이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정보국(CAC)은 성명을 통해 마이크론 제품에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는 마이크론사의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중국 당국의 성명서가 구매 금지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처럼 구매 금지 방침을 밝히면서도 "중국은 외부에 대한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실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는 한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 플랫폼 제품 및 서비스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공식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년 3000억 달러 이상의 해외 반도체칩을 수입하는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최근 중국의 대만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 일본은 첨단 칩 제조 등에 대한 중국의 접근성을 낮추고 있다. AP통신은 중국 당국이 이같은 조치에 대해 경고했지만, 서방 국가들은 보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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