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세 번째 ESG보고서…'서비스 장애' 대응 소개
지난해 실행한 다양한 ESG 활동 담아
1015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 특별페이지
카카오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아 연간 발행하는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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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아 연간 발행하는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말 및 카카오 소개 ▲2022-23 하이라이트 ▲카카오가 수립한 네 가지 ESG 중점 영역(사회문제 해결, 함께 성장, 디지털 사회, 지속가능한 환경)에 따른 이행 현황과 추진 체계 ▲1015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을 담은 특별 페이지 ‘카카오의 다짐’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별 활동 내역 ▲성과데이터 등이 담긴 부록으로 구성됐다.
이번 ESG보고서의 특별 페이지에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대응과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다짐이 소개됐다. 지난해 10월 15일 카카오가 이용 중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 서버 전체의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의 많은 서비스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카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신속한 대응 추진 ▲적극적인 피해 보상 노력 ▲투명한 이해관계자 소통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 ▲인프라 조직 강화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 영역에서 카카오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했다. 2040년까지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Carbon-zero)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의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Kakao Carbon Index)’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체계를 구축 및 고도화 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제주 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한 바 있으며, 이 달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 가입을 완료하기도 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를 선임해 모두에게 제약 없는 서비스 환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해 서비스의 인공지능(AI) 윤리규정 준수 여부 점검 및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을 발표하고 2022년부터 5년간 3000억 원의 상생 기금을 조성, 카카오의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지난 3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을 보다 강화했으며, 공동체 전반의 리스크 통합 관리를 위해 ‘ERM 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리스크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CEO 성과 평가 요소 중 15%를 ESG 경영 이행 강화와 관련한 지표로 설정해 ESG 차원의 책임이 주요 경영 의사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ESG 경영의 핵심은 우리가 사회에 제공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기술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게, 더 안전하게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 ESG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했으며, 2021년부터 다양한 ESG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매년 상반기마다 발간해왔다. 보고서의 전문은 카카오 기업사이트 내에 공개하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도 자율공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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