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한전, 초전도 전류제한기 실증…고장전류 줄인다
한전 서고창 변전소 시험장서 시운전
세계 최대 용량이면서도 경제성 높아
"베트남·아일랜드 등에 수출 협의 중"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과 한전은 지난 14일 한전 서고창 변전소에서 22.9kV·2000A급 초전도전류제한기(SFCL) 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와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15/NISI20230615_0001290615_web.jpg?rnd=20230615105216)
[서울=뉴시스]LS일렉트릭과 한전은 지난 14일 한전 서고창 변전소에서 22.9kV·2000A급 초전도전류제한기(SFCL) 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와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합선이나 낙뢰 같은 사고가 나도 전력설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전도 전류제한기' 상용화에 나선다.
LS일렉트릭과 한전은 14일 전북 고창군 소재 한전 서고창 변전소에서 22.9㎸·2000A급 초전도 전류제한기(SFCL) 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CTO)과 오재석 LS일렉트릭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SFCL은 고장전류를 제한해 안정적인 전력의 공급과 보호 신뢰성을 고도화하는 장치다. 고장전류는 단락(합선)이나 낙뢰 등으로 계통에 임의의 사고가 발생해 생긴 전류를 말한다. 이 전류는 정상전류의 수십 배에 달해 계통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전력기기 수명을 단축시키며 심한 경우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SFCL은 초전도체(특정 온도 이하가 되면 전기저항이 0이 되는 물질)를 활용해 평소에는 전력 계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고장전류가 발생하면 1~2ms(밀리 초·1ms=1000분의 1초) 이내에 고장전류를 빠르게 감소시키고, 불과 몇 ms이내에 고장전류의 크기를 정상전류 수준으로 전환한다.
LS일렉트릭과 한전은 내달부터 시운전을 거쳐 실계통 접속과 실증운영에 돌입한다.
양사가 개발한 SFCL은 배전급 세계 최대 용량이면서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교체 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확보했다. 외형은 기존 제품의 30%로 최소 크기로 개발됐다. 또 핵심 부품이 단위 모듈화 돼 있어 어떤 계통에나 필요한 용량만큼만 전류제한기를 추가하는 식으로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이어 국내 시장 상용화는 물론 해외 초전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품질이 고르지 못한 신재생·분산 전원 연계로 인해 고장전류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