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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당, '불체포특권 포기' 혁신안 거부…뭐하러 혁신위 만들었나"

등록 2023.07.13 17:38:18수정 2023.07.13 2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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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혁신, 시작도 전에 내팽겨쳐"

"민주당 혁신 실체, 당대표 들러리일 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회가 요구한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결론을 내지 못한 데 대해 "이럴 거면 뭐하러 혁신위를 만들었나"고 밝혔다.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내 계파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요란하게 출발한 '이재명표 혁신'은 시작도 하기 전에 내팽개쳐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친명계 의원들의 '이대표 눈치보기'와 민주당 특유의 '방탄DNA'가 발휘되며, 사실상 혁신위의 향후 활동마저 불투명한 상태가 돼버렸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이대표의 정치수명 연장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라 해도 1호 쇄신안부터 좌초되는 것은 민주당 의원들의 윤리의식이 사실상 바닥수준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 혁신위원이 오죽하면 '오합지졸 콩카루 집안'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민주당의 '가짜 혁신쇼'를 비판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더 이상 꼴사나운 '혁신 코스프레'를 중단하고, 온갖 성 비위부터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코인 게이트까지 분노하는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혁신의 실체는 '불체포특권 사수'와 ‘당대표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당은 '혁신없는 혁신위' 운영으로 한국정치를 퇴행시키는 '대국민 기만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에서 요구한 '민주당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및 가결 당론 채택'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혁신위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수용하지 않으면 '당이 망한다'고 압박했음에도 의총에서 결의가 불발된 것이다. 불체포특권 포기 반대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이 나와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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