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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 아니라 전기가 핵심?…'우리 몸은 전기다'

등록 2023.08.23 14: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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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리 몸은 전기다(사진=세종서적 제공) 2023.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리 몸은 전기다(사진=세종서적 제공) 2023.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우리 몸은 전기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 몸은 전기다'(세종서적)의 저자이자 영국의 과학·기술 저널리스트인 샐리 에이디는 '생체전기'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으로 우리 몸에 대해 접근한다. 뼈·피부·신경·근육 등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배터리처럼 전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샐리 에이디는 책을 통해 인간을 ‘호모 일렉트리쿠스’라고 명명한다. 인간의 몸은 유전자뿐만 아니라 전기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모든 생명현상과 지능 활동은 전기 신호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뇌를 언급할 때마다 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이야기하지만 이들이 분비된다고 해도 결국 전기신호를 유발하지 못하면 뇌 활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생체전기에 대한 이해는 미래 의학의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생체전기가 잘못되면 질병, 기형, 암이 발생할 수 있지만 생체전기를 제어하거나 교정할 수 있다면 악성 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되돌릴 수 있다. 세포, 장기, 심지어 사지까지 재생할 수 있게 되고 노화를 늦출 수도 있다.

책은 유전자 해독이 아닌 생체전기 해독이 미래 과학 분야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생체전기 이론은 여전히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우리 몸과 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자 고민의 시작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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