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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명령휴가' 대상 절반에 불과…장기근무자 목표치는 미달

등록 2023.09.30 07:00:00수정 2023.09.30 14: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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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상승 속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예대마진에 따른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4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2022.02.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상승 속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예대마진에 따른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4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2022.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은행권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요 내부통제 수단 가운데 하나인 명령휴가제의 대상이 되는 직원 비중이 절반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7월 기준 명령휴가 대상 직원 비중은 평균 55.8%로 집계됐다.

명령휴가제란 사고위험 직무 수행 직원 등에 대해 불시에 휴가를 명령하고 대직자가 해당 직원의 업무를 점검하는 제도다. 명령휴가 대상 직원 비중이 높을수록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은행별로 명령휴가 대상 직원 비중을 보면 우리은행이 1만3677명 중 1만1222명으로 82% 수준을 나타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 52.8%(1만3341명 중 6912명), 국민은행 45.7%(1만6342명 중 7469명), 하나은행 42.5%(1만1675명 중 4962명)의 순이었다.

지방은행은 부산은행이 60%(2469명 중 1638명)로 가장 높았고 경남은행 61%(2227명 중 1350명), 제주은행 57.2%(437명 중 250명), 광주은행 50%(1627명 중 814명), 전북은행 46.4%(1165명 중 540명), 대구은행 45%(3135명 중 1423명) 등이다.
동일 업무부서 장기근무자(영업점 3년 이상, 본부 5년 이상)는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우리은행은 399명에서 6명, 신한은행은 1681명에서 52명, 국민은행은 2295명에서 842명, 하나은행은 1466명에서 702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은행 내부직원 횡령 사고가 계속되자 내부통제 강화차원에서 내년부터 적용예정인 '전국은행연합회 인사 관련 내부통제 모범규준'에 따른 효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금감원이 은행권과 함께 마련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은 2025년까지 장기근무자 비율을 제한하기로 하고 순환대상 직원 중 '5% 이내 또는 50명 이하'로 관리하기로 했지만 하나은행 6%(702명), 국민은행 5.15%(842명)은 목표치에 미달하는 상황이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장기근무자 비율은 각각 0.39%(52명), 0.04%(6명)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5%(158명)로 가장 높았고 제주은행 3.2%(14명), 광주은행 3.01%(49명), 전북은행 2%(22명), 부산은행 1.15%(29명), 경남은행 0.54%(12명)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잇따른 은행 내부직원 거액 횡령 사고 등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은 명령휴가제, 장기근무자 관리 등 내부통제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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