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올해 3·5월 동남아서 비밀 접촉…北, 日과 대화에 의욕적"
아사히 보도…"日총리 관저 관계자 인정"
북일 정상회담 관련 진전 있을지 주목
![[뉴욕=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거듭 북일 정상회담 실현 의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일본 관계자들은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비밀 접촉했다고 29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3.09.29.](https://img1.newsis.com/2023/09/20/NISI20230920_0000503888_web.jpg?rnd=20230920110510)
[뉴욕=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거듭 북일 정상회담 실현 의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일본 관계자들은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비밀 접촉했다고 29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3.09.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거듭 북일 정상회담 실현 의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일본 관계자들은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비밀 접촉했다고 29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북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북한과 일본은 2차례 모두 같은 도시에서 소규모 비공식 모임을 가졌다.
양측은 양국 현안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 측은 일본 측과의 대화에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의에서 북한에 일본인이 있는지에 대한 대화도 이뤄졌다. 북한은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북한 납치 피해자란 뜻의 "납북자"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복수의 일본 총리 관저 관계자는 신문에 올해 봄 북일 간 비밀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일본과 접촉한 북한 측 조선노동당 관계자는, 북한 내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까운 당 간부로 연결될 수 있는 인물로 판단된다.
이번 북일 간 접촉은 기시다 총리와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에게 보고됐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방북을 통한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올해 가을 정부 고위 관리를 평양에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북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실시할 의향을 밝혔다. 이후 수차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납북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일본과 국교정상화 이후 경제 협력을 기대하는 북한과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계속해 정부 고위 관리의 북한 파견 시기를 모색하고 있으나, 한 일본 총리 관저 관계자는 "당장 사태가 움직일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북한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당시 일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노동당 총서기가 회담한 바 있다. 김 총서기는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같은 해 10월 납북 피해자 5명이 귀국했다.
이후 북한은 납북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일본으로 귀국한 5명 이외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사망" 혹은 "(북한으로) 입국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납북 피해자로서 귀국한 5명을 포함한 17명을 인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있으나, 전체 피해자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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