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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늘리는 항공사들…"여객수요 늘고, 노후기 교체"

등록 2023.11.08 08:00:00수정 2023.11.08 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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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차세대 항공기 첫 도입…직접구매 방식

대한항공, A321네오 20대 주문…110대 신형기 도입

노후 여객기 대신 새 여객기로…탑승객 만족도 ↑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A321neo 프레스티지 좌석. (사진=대한항공)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항공 A321neo 프레스티지 좌석. (사진=대한항공) 2023.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항공 업계의 새 항공기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 여객기를 퇴역시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를 가리지 않고 항공기 도입을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전날 미국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항공기 B737-8의 첫 도입을 완료했다. 올해 도입을 계획한 2대의 차세대 항공기 중 첫 물량이자, 제주항공의 40번째 항공기다. 제주항공은 남은 차세대 항공기 1대를 비롯해, 화물 전용기 1대를 연말까지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B737-8 도입에서 항공기를 빌려 쓰는 운용리스 방식이 아닌 직접 구매하는 형태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리스비를 줄여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새 항공기인 만큼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돼 연료비·기재 정비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연간 12%의 운용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미국 에어버스사의 A321네오 7호기 도입을 마친 데 이어 4조원을 들여 같은 기종의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맺었다. A321네오 항공기는 약 6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소형 항공기로 180도 펼쳐지는 8석의 프레스티지 좌석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8대를 인도받아 지난해부터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항공기는 제조 이후 20년이 넘으면 노후화된 것으로 보는데, 대한항공은 보유한 항공기 중 18%가량이 20년이 넘는다. 신형 기종인 A321네오는 높은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내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등의 편의 기능을 갖춰 탑승객 만족도가 높다.

대한항공은 이번 A321네오 20대 주문을 포함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10대의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A330 6대, 보잉777-200ER 6대 등 노후화된 항공기는 순차적으로 퇴역시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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