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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북2 주택지구' 절반 공공 임대·분양으로 채운다

등록 2023.11.15 14: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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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신규 공급 5500가구 중 2750가구 공공 임대·분양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 통해 집 값 안정 도모

첨단과기단지 연계 개발 동부 대표 주거복합단지 구상

[제주=뉴시스]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92만㎥ 규모의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사진=제주도 제공) 2023.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92만㎥ 규모의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사진=제주도 제공) 2023.1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국토교통부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한 '제주시 화북2' 지구 중 절반이 공공 임대 및 분양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후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92만㎥)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국토부가 제주 화북2를 비롯해 구리토평, 오산세교, 용인이동, 청주분평 등 전국 5개 지구를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화북2 신규 공공주택지구 주택 공급호수 5500가구의 절반인 2750가구를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도내 집 값을 안정화하고 도민 주거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민간주도 주택시장에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공공주택을 공급, 주택시장의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민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마련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5월 개통한 연북로와 번영로에 접해 신제주, 원도심, 제주시 외곽 지역과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화북, 삼화, 동부공원 등 주변 개발지와 연계해 동-서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제주화북2지구(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제주화북2지구(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도는 해당 지구 북측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구와 남측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연계 개발로 화북2 공공주택지구를 제주 동부권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청정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빗물과 중수도를 재이용하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조성할 예정이다. 3㎿급과 12.5㎿급 등 생산 실증 중인 그린수소를 가스 배관망으로 혼입, 공급 시 난방이나 가정용 전기 공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영훈 지사는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친환경 미래 혁신도시의 표준이자 공공의 역할 확대로 주거복지 정책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화지구와 동부공원을 연계, 제주시 동부지역 발전을 이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조성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개발 방향을 논의해 도내 건설업체와 지방공사 참여 방안 등을 모색하고 공공주택지구 내 거주자 및 토지 소유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이주 대책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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