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 50% 급증…주택저당·부실채권 기초↑
금감원, ABS 등록발행 실적 공개…총 66조1000억원
주금공 MBS 발행 115% '쑥'…은행 NPL 기초 발행도 155%↑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연체율 상승 등에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은행의 ABS 발행도 크게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등록 발행금액은 6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1000억원(50.2%) 증가했다.
자산 보유자별로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37조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조8000억원(115.1%) 증가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특례보금자리론 기초 MBS 발행 등으로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금융회사는 2조2000억원(11.8%) 증가한 20조9000억원을 발행했다. 특히 은행은 NPL을 기초로 전년비 155% 증가한 5조1000억원 발행했다. 고금리 기조 및 경기 둔화에 따른 금융권 연체율 상승 등 영향으로 해석된다.
여신전문금융은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10조1000억원 발행했으며 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증권사 발행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사 발행분 중 할부·리스채권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비 10.6% 감소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8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자산별로 대출채권 기초 ABS는 증가한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및 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감소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에는 주택저당채권, NPL, 중소기업대출채권, 부동산PF 등이 있고 매출채권 기초에는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이 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비 108.4% 증가해 44조6000억원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6.4% 감소한 16조2000억원 발행됐다.
이 중 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는 1000억원 감소한 5조3000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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