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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만나고 싶다" 하루 만에…박찬대 여야 영수회담 제안(종합)

등록 2024.08.07 10:37:51수정 2024.08.07 12: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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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상시적 정책 논의 기구 설치·민생 입법 거부권 행사 중단도 촉구

"정부·여당 대안 가져오면 머리 맞대고 협의…민생회복지원금 수용해달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며 사실상 두 번째 영수회담을 제안한 지 하루 만이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민생 경제가 손 쓸 수 없는 중병 단계로 가기 전에 정치권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우선 "경제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초당적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며 "현재 위기는 윤석열 정부 혼자의 힘으로는 돌파가 어렵다. 여야가 톱다운 방식(하향식)의 논의를 통해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 대책 상당수는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들로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선 정부와 여당, 야당이 모두 참여하는 정책 논의 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며 "영수회담과 더불어 그 연장선에서 정부와 국회 간 상시적 정책협의 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입법을 가로막고 정쟁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이제 더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민생 관련 입법에 대해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행은 "대통령이 휴가 기간 전통시장을 돌며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니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필요성을 피부로 체감했을 것"이라며 "민생회복지원특별법 외에도 처리가 필요한 사항이 한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반대만 하지 말고 더 좋은 대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며 "민생 경제를 구하기 위한 민주당의 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 중인 이재명 전 대표는 전날 열린 SBS 주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현재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윤 대통령을 꼽았다.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 4월 양자 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는 그는 "전에도 만났지만 지금 상황이 매우 엄혹하다"며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건지, 꽉 막힌 대결적인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한번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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