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방문객 100만' 돌파…전남 관광 견인
방문객 100만명 돌파 1971년 이후 처음
장성군, 6월부터 주차장 무료화 등 성과
[장성=뉴시스] 애기단풍 물든 장성 백양사 쌍계루. (사진=장성군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호남고속도로·고속철 하행선 전남의 첫 관문인 장성군이 가을 여행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장성군은 북하면에 소재한 백양사와 백암산이 국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기준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선 107만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방문객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021~2022년 70만여명을 유지하다가 코로나19가 종식된 2023년엔 88만여 명으로 올라섰다.
올해는 국립공원에 지정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탐방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장성군과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통해 주차장 이용료 무료화를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에 이어 2023년 전국 주요 사찰 입장료가 폐지됐으나 주차료만 승용차 한 대당 5000원을 내야 했다.
이에 장성군은 국립공원 측과 협의를 거쳐 내장산국립공원 백암·남창지구 주차장 3곳을 임대해 지난 6월부터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 결과 큰 효과를 거뒀다.
6월부터 11월까지 70만명이 찾음으로써 전체 방문객의 절반이 넘는 65%가 해당 기간에 몰렸다. 평년 같은 기간 방문객 수와 비교하면 평균 1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장성 백양사가 '전남 최고 가을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은 인터넷 빅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1월 2주차 랭키파이 전남 선호 여행지 순위를 살펴보면 장성 백양사는 2위보다 2배 가까이 높은 포인트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백양사 일원은 장성군이 지난달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장성 원더랜드 관광지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돼 향후 전망이 밝다.
2026년부터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백양사와 인접한 북하면 장성호관광지 일원에 관광 특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반세기 만에 100만 방문을 넘어선 백양사와 백암산이 장성 관광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면서 "앞으로도 상승세 유지를 통해 '1000만 장성 관광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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