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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유린 대통령 탄핵을" 광주서 이틀째 퇴진집회

등록 2024.12.05 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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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 5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2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 5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2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내려진 비상 계엄이 6시간만에 해제된 '계엄 사태'에 분노한 광주 시민사회가 이틀째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5일 오후 7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 2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계엄 사태' 이후 전날 열린 첫 총궐기대회에 이어 이날 2차 대회에도 지역 시민사회단체·노동계·종교계 등 각계각층 800여명(오후 7시 기준 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집회는 민중 의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각 정당 탄핵 관련 입장 발언, 규탄 발언,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헌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 '내각 총사퇴', '내란죄 윤석열 체포구속'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또 "탄핵 즉각 추진", "윤석열 정권 타도" "헌정파괴 내란동조 국민이 심판하자" "계엄 철폐 독재 타도" "윤석열 법의 심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탄핵소추안 발의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과 원외정당인 정의당, 녹색당 등 5개 정당에서 대통령 탄핵 추진 관련 각 당의 입장을 밝혔다.

인기 대중가요를 개사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으로 정국 혼선을 야기하고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 정권을 풍자하기도 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소속 시인 오성인씨는 "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억압하고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여전히 어떠한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여당 대표 또한 간교한 변명으로 정치적 셈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잊을만 하면 자꾸만 다른 형태로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야만의 역사는 여기에서 끊을 수 있다. 검찰도, 군인도 아닌 민중의 나라다"고 역설했다.

임동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발언을 통해 "국민에게 새벽에 총부리를 들이댄 윤 대통령을 당장 구속시켜도 속이 시원치 않다. 대통령이니 탄핵하자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겠다는 입장이다. 그 입장을 고수한다면 광주시민의 힘으로 심판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 당론을 채택키로 한 여당을 강력 규탄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의 2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한 시민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2024.12.05.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의 2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한 시민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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